반응형
많이들 아시겠지만 위 로고는 재활용, 재사용(리사이클링:Recycling)을 나태내는 심볼입니다. 보청기 가격이 고가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러한 관점에서 물어보십니다. 재활용 할 수 있지 않는냐고? 말이죠.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그러나 사용한다면 반드시 따져볼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처음부터 청력 검사를 받고 이에 적합하게 처방받은 보청기가 아니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지인, 가족, 배우자, 기부 등)이 사용하던 보청기를 지금 현재 나한테 맞게 사용하고자 했을 때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추가 비용(대략 20여 만원 정도)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하게 점검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재제작(remake)을 진행했을 경우, 얼마 못가서 사용이 어려운 상태로 전락할 수 있는 골치 덩어리가 될 수도 있기에 재제작 이전에 사용할지 말지를 반드시 짚어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자, 가족 및 지인으로부터 보청기를 얻게 되었는데, 과연 내가 써도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따져보고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서 사용 여부를 결정하시라" 입니다. 사실 적지 않게 물어보시는 내용이고 며칠 전에도 메일로 문의를 주신 내용이 있어서 이 기회에 "보청기 재사용"이란 주제로 포스팅을 해드릴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라이언 송 선생님.
제가 사촌 형님이 쓰던 보청기를 얻게 되었는데, 몇 가지 문의점이 있어서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 제 귀에 맞게 피팅을 할 수 있나요?
2) 비용이 어느 정도 드나요?
3) 별도로 고려해야 될 내용이 있나요?
* 참고로 저의 청력이 좌/우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 귀가 더 잘 안들립니다.
제가 사촌 형님이 쓰던 보청기를 얻게 되었는데, 몇 가지 문의점이 있어서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 제 귀에 맞게 피팅을 할 수 있나요?
2) 비용이 어느 정도 드나요?
3) 별도로 고려해야 될 내용이 있나요?
* 참고로 저의 청력이 좌/우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 귀가 더 잘 안들립니다.
☞ 메일 주신 S님께 드리는 저의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사촌 형님이 사용하고 계시던 보청기에 대해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연식, 모델, 내부상태, 출력과 이득 정도 등)
2. 선생님의 현재 청력 상태를 검사한 후에 형님의 보청기 증폭 정도가 S님께도 도움이 되는 정도인지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형님이 사용하시던 보청기 방향과 선생님께서 착용하게 될 보청기 방향과 일치하는지도 검사 후 검토 되어야 합니다.
3. 1번과 2번이 확인되고 큰 문제가 없다면, S님의 귓본을 채취하고 재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4. 비용문제는 실제 형님이 사용하시던 보청기 사이즈에 대한 정보를 제가 알 수 없기에 구체적인 비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며, 보청기를 직접 보고 난 후 예상 견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추가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아래에 보다 세밀하게 비용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해드리겠습니다.
지인에게 받은 보청기, 내가 사용하고자 할 때 따져봐야 할 것들
1. 지인의 보청기 증폭 정도 VS 나의 청력 상태
1. 우선 사촌 형님이 사용하고 계시던 보청기에 대해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연식, 모델, 내부상태, 출력과 이득 정도 등)
2. 선생님의 현재 청력 상태를 검사한 후에 형님의 보청기 증폭 정도가 S님께도 도움이 되는 정도인지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형님이 사용하시던 보청기 방향과 선생님께서 착용하게 될 보청기 방향과 일치하는지도 검사 후 검토 되어야 합니다.
3. 1번과 2번이 확인되고 큰 문제가 없다면, S님의 귓본을 채취하고 재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4. 비용문제는 실제 형님이 사용하시던 보청기 사이즈에 대한 정보를 제가 알 수 없기에 구체적인 비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며, 보청기를 직접 보고 난 후 예상 견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추가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아래에 보다 세밀하게 비용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해드리겠습니다.
지인에게 받은 보청기, 내가 사용하고자 할 때 따져봐야 할 것들
1. 지인의 보청기 증폭 정도 VS 나의 청력 상태
☞ 사람마다 청력 손실의 정도(degree of hearing loss), 청력손실의 유형(configuration of hearing loss)가 다릅니다. 여기서 청력손실의 종류(type of hearing loss)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청력손실의 정도에 따라서 보청기 내부 부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보청기의 증폭 정도(gain 또는 volume)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재사용하게 되는 대상자의 청력상태와 지인의 청력상태가 비슷하다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인의 청력은 중도난청(40~55dB/일반대화음이 조금 안들리는 정도)이나 나의 청력이 심도(90dB/귀가 아주 안들리는 정도)라면 지인의 보청기를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재사용하게 되는 대상자의 청력상태와 지인의 청력상태가 비슷하다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인의 청력은 중도난청(40~55dB/일반대화음이 조금 안들리는 정도)이나 나의 청력이 심도(90dB/귀가 아주 안들리는 정도)라면 지인의 보청기를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지인의 보청기 상태 (연식/ 내부 부품상태)
☞ 보청기 내구연한(보청기 평균 수명)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인의 보청기 구입 시점이 5 년에 가까워지거나 5 년이 경과되었을 때는 기회비용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참에 새로 구입할 지 또는 비용을 들이기는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사용이 어려울 수 있겠다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재제작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5년이 되지는 않았지만, 보청기 주요 부품인 앰프(amplification)를 제외한 마이크(microphone;수화기)와 리시버(receiver;송신기)는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도 비용이 발생하는 부품입니다. 지인이 사용하시던 보청기의 마이크와 레시버의 감도가 좋지 않은 상태라면 제조사의 기술팀 판단에 근거하여 추가적으로 교체될 수도 있습니다.
3. 피팅 가능 여부
☞ 지인의 청력에 맞게 사용되던 보청기 내부 프로그램을 나의 청력에 새롭게 맞출려면 피팅(적합; verification)이 필요합니다. 단, 조건은 디지털 보청기인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따라서 재제작을 하기 전에 지인의 보청기가 나의 청력에도 맞춰줄 수 있는 디지털 보청기 인지, 채널 수가 어떻게 되는지도 따져 보셔야 합니다. 내가 새로 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청력에 맞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 보청기 내구연한(보청기 평균 수명)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인의 보청기 구입 시점이 5 년에 가까워지거나 5 년이 경과되었을 때는 기회비용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참에 새로 구입할 지 또는 비용을 들이기는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사용이 어려울 수 있겠다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재제작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5년이 되지는 않았지만, 보청기 주요 부품인 앰프(amplification)를 제외한 마이크(microphone;수화기)와 리시버(receiver;송신기)는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도 비용이 발생하는 부품입니다. 지인이 사용하시던 보청기의 마이크와 레시버의 감도가 좋지 않은 상태라면 제조사의 기술팀 판단에 근거하여 추가적으로 교체될 수도 있습니다.
3. 피팅 가능 여부
☞ 지인의 청력에 맞게 사용되던 보청기 내부 프로그램을 나의 청력에 새롭게 맞출려면 피팅(적합; verification)이 필요합니다. 단, 조건은 디지털 보청기인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따라서 재제작을 하기 전에 지인의 보청기가 나의 청력에도 맞춰줄 수 있는 디지털 보청기 인지, 채널 수가 어떻게 되는지도 따져 보셔야 합니다. 내가 새로 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청력에 맞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4. 추가 비용
☞ 지인의 보청기 내부 부품에 이상이 없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정아래 최소 발생되는 비용은 보청기 쉘(보청기 틀)을 교체하는 비용입니다. 자신의 귓본을 채취해서 지인의 보청기를 내것으로 맞추는 작업입니다. 지인의 보청기 방향이 오른쪽이고, 나는 왼쪽으로 한다면 플레이트(면판)를 교체해야 하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만 해도 20여만원 가까이 발생합니다.
☞ 지인의 보청기 내부 부품에 이상이 없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정아래 최소 발생되는 비용은 보청기 쉘(보청기 틀)을 교체하는 비용입니다. 자신의 귓본을 채취해서 지인의 보청기를 내것으로 맞추는 작업입니다. 지인의 보청기 방향이 오른쪽이고, 나는 왼쪽으로 한다면 플레이트(면판)를 교체해야 하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만 해도 20여만원 가까이 발생합니다.
5. 기타 고려사항
① 보청기 방향이 다른 경우
보청기 방향과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도 방향 변경으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향을 변경해서 재제작이 가능하나 증폭정도가 맞아야 가능합니다.
② 귓본 채취
나의 귀에 꼭 을 수 있
게 귓본을 채취하셔야 합니다.
③ 보청기 사이즈 변경
보청기 사이즈에 대한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지인이 사용하셨던 보청기와 동일한 사이즈 내에서만 재제작이 진행됩니다.
④ 지인의 보청기 제조사 및 서비스 받을 보청기 센터
지인이 사용하던 보청기 제조사와 모델 정도는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인의 보청기를 갖고서 내가 어디에서 서비스를 받을 것인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⑤ 개인간 거래를 통해 구입한 경우
오늘 포스팅 내용을 보셔서 아셨겠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보청기를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생각처럼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온라인 (동호회, 블로그 등)에서 별 생각없이 개인간 거래로 중고 매매되는 보청기를 제조사/가격/연식만 보고 구입을 결정할 때에는 신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보면 대다수가 잘 구입했다. 잘샀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메일로 질문 주신 S님 그리고 "보청기 재사용 또는 중고 보청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신 궁금점에 도움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추가 질문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리플이나 이메일 보내주시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웨이브히어링 | 송욱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6 운현하늘빌딩 2층 |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84215 | TEL : 02-736-9966 | Mail : 08rose@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6-서울종로-0885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웨이브히어링 청각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청기 착용자 공항검색대 통과 시,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 2011.01.04 |
---|---|
청각과민(Hyperacusis)치료의 한 방법: 핑크 노이즈(PINK NOISE) 이용해보기 (16) | 2010.12.28 |
보청기 분실 후 오토렌즈와 리릭을 고려중인 20대 웹개발자의 이메일 상담 (1) | 2010.11.27 |
보청기를 착용하고 대중사우나 이용 후 고막이 파열된 사례 (0) | 2010.11.16 |
오토렌즈 글쎄요?! 세미(semi) 오토렌즈도 충분합니다. (0) | 2010.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