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보청기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매스컴을 통한 각 회사들의 광고와 소음이 유발되는 현대 사회에서 난청(청력손실)에 대한 경고차원의 의료 관련 기사들도 보도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탓입니다. 그래서 보청기가 홍보되고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보청기라는 것도 수명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주시곤 하는데 표준적인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내용은 어떤 아드님께서 아버지께 보청기를 해 드린 모양입니다. 흔히들 보청기를 부모님께 해드리는 대표적인 시즌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일년 중 추석을 기다렸다가 추석 즈음에 보청기를 구입하는 정서는 조금 지나간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라는 한국 정서가 부모님을 생각케하는 시기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메일 내용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보청기의 수명기간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 부분이 있기에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보청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는 아시겠지만, 처음 사용하시거나 구입을 생각하고 계신분들은 조금은 생소하다고 여기실 수도 있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보청기가 수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질문이 있어서 연락 드립니다. 아버님께서 귀걸이형 보청기 B13 을 4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보청기가 먹통이 되서 OO보청기 대리점에 문의를 했는데, B13 모델은 수명이 대략 4년 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장애자라 하더라도 5년이내에 새로 구입하게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이론 이라면 결국 구입 후 4년정도 있다가 아무런 혜택도 없이다시 일반 가격대로 구매를 해야 한다는 결론인데요.
답변좀 부탁 드립니다.



>> 저의 답변입니다.

 

 

 


1. 보청기 평균 수명은 왜 5년일까?  


일반적으로 보청기 제조사에서 말하는 보청기의 평균 수명5 년입니다. 청각장애로 등록이 되어 있으신 분들께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해당 동사무소에서 보청기 구입 시 지원해 드리는 금액(현행; 34만원,100%인 경우)도 5 년에 한 번입니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5년은 보청기 평균 수명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5 년만 쓸 수 있도록 보청기를 제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라는 것이 일종의 전자 장치이고, 신체의 일부 (귀속)에 삽입해서 사용하는 장치이다보니 땀이나 습기, 귀지 등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마이크나 스피커와 같은 부분이 습한 상태에 노출되거나 이물질로 막혀 있다보면 정상적인 작동에 있어서 감도가 저하되거나 심한 경우 먹통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구입 후 전혀 고장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분들은 정말 귀 상태가 건조하신 분이거나 관리를 잘 하시는 분들이 되겠습니다. 그 외 대부분 고장이나 수리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청기 수명에 있어서 5년은 평균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개개인을 따져보면 5년 미만으로 사용하시는 부분도 계시고, 5년을 초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보청기 가격이 고가이거나, 기능이 많거나, 귀에 넣거나 귀에 걸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수명이 더 길어지거나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가격이나 사이즈, 기능에 상관없이 소리가 증폭되어 나가는 전자장치라는 기준에 있어서 이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2. 수리해서 사용하면 5년은 넘길수 있지 않나?


위 질문처럼 OO 대리점에서 언급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4 년정도 사용하셨으니 새로 구입을 권하신 말씀으로 보여집니다. 보청기가 먹통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보청기를 점검해 보면 마이크(microphone)나 스피커(receiver)와 같은 소모품 성격의 부품을 교체해서 사용하실 수 도 있겠지만 앰프(amplification, circuit)와 같은 가장 핵심인 구성품이 고장난 경우라면 수리비용이 대체로 높게 나오게 됩니다. 

 

 

 



 

 

앰프는 증폭을 하는 주요 핵심부품으로 수리가 될 수없으며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물론 마이크와 레시버도 수리가 아니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지만 소모품 성격이기에 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앰프는 보청기 실제 가격의 70%가 넘기 때문에
앰프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새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비용대비 성능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사례는 만일 앰프가 고장이 나서 수리비용이 많이 들것 같고, 사용기간이 5년에 가까운 시점이니 앰프와 같은 주요 부품을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새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의미이실 겁니다. 또한 요즘에는 워낙 신제품 주기가 빨라지다 보니 새로운 방식으로 신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전보다는 성능적으로 개선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의 전후 사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결과만 놓고 보니 약간의 오해의 소지도 있었던 경우 인것 같습니다.

 



[보청기에 대한 기초 상식]

내 가족이 사용하는 보청기이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점점 보청기에 대한 구매가 높아져 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청기라는 것은 구입 후 만사 형통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1. 사용하는 중간중간에 소리조절(Fitting)도 받아가면서 지금보다 더욱 잘 들을려고 노력할 것.
2. 현재 자신의 청력 상태를 토대로 보청기 효과부분에 있어서 기준치를 알아 둘 것.
3. 보청기라는 것은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
4. 들리긴 들지만 왜 못알아 듣는지를 꼭 상담을 받아 그 이유를 알아둘 것.
5. 보청기를 착용하는 주변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개인차가 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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