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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히어링 청각센터

청각과민(Hyperacusis)치료의 한 방법: 핑크 노이즈(PINK NOISE) 이용해보기

by 브라이언송 201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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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불편함을 겪기도 하지만,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소리 크기임에도 그 소리 자체에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청각과민 증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명(tinnitus) 처럼 환자의 유병률이 높지만 마찬가지로 속시원하게 단 시일내에 해결되거나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오늘은 청각과민 증상을 갖고 있지만, 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치료를 받기 어려운 직업을 갖고 계신 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전에 청각과민증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포스팅을 보시고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청각과민증에 대해서 질문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비밀댓글로 질문을 주셨고, 아마도 현재 직업 군인으로 계시는 것으로 보아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으나, 익명으로 주셨기 때문에 포스팅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내용의 일부를 편집해서 보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제가 청각과민과 그로 인한 심한 이통 두통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정말 저의 증상과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제가 군인으로 지내고 있는데 너무나도 제한이 많습니다.

치료를 받더라도 꾸준히 장기간을 해야 된다고 그러고 소리와 빛 등에도 노출을 최소화시키라고 하는데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너무 열외되거나 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긍정적으로 이겨내 보려고 해도 그게 물리적 영향에 아픈 건 이겨내기도 사실상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하는 게 맞을지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어떻게 조치를 하고 이겨내야지 좋을까요?



지난 번 포스팅 한 청각과민증(Hyperacusis)에 대한 자료도 있기는 하지만, 다시 한번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관련 페이퍼를 다시 찾아서 보게 되었고, 최근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보 40호(Vol 40. Dec.2010)에 강북 연세이비인후과 이정준 원장님이 "청각과민"에 대해서 올리신 글이 있기에 필요한 부분만 요약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질문주신 T님의 경우, 단순히 청각과민이라고 본인이 표현을 하였지만 아래 내용을 보시면 자신의 상태가 어디에 가까운지 좀 더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청각과민의 정의 
☞ 청각과민(Hyperacusis)은 '일반적인 음 자극에 대한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으로 정의할 수 있다. 또는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불편함이나 괴로움을 주지 않는 소리에 대한 지속적으로 과장되거나 부적절한 반응'으로 정의한 경우도 있다.쉽게 말해, 특별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만한 소리가 아닌 낮은 강도의 일반적인 소리에 의해 유발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유사증상
☞ 청각과민은 음성공포증(Phonophobia fear of sound)이나 음성혐오(Misophonia-dislike of sound)와는 다른데 이둘은 어떤 특정한 소리 또는 감정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과에소는 음성공포증이 특별히 편두통이 있는 환자에서 나타나는 음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논문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혹시나 난청이 있는 경우 누가현상(Loudness recruitment)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감각신경성 난청인 경우 달팽이관(와우)내 코르티기관의 외유모세포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자극음의 강도를 높여갈 때 느끼는 상태가 정상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보통의 소리를 이상하게 느끼는 정도이며 작은소리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청각과민과는 구분됩니다.


 
이명과 청각과민 
☞ 이명과 청각과민의 동시유병율에 대해서는 전에도 많이 보고되었으며, 이 둘에 대한 상관관계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병인
☞ 청각과민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의학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청각과민이 어떠한 질환의 한 증상으로서 보고된 경우가 있으며, 청각과민과 관련된 질환은 크게 말초성중추성으로 구분됩니다.

말초성 원인에는 대부분 안면신경의 손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안면 신경이 등골반사를 조절하고, 등골반사는 강한 음 자극을 들을 때 소리의 강도를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면신경의 이상은 등골반사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따라서 음자극을 정상보다 강하게 느끼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중추성 원인으로는 뇌의 동맥류와 편두통성 뇌경색등이 있습니다. 청각과민을 호소하는 대부분에서는 의학적 이상이 없는 경우지만, 질문 주신 T님의 경우 두통이 심하시다면 혹시 이상이 있을 수 있기에 임상적 검진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겠습니다. 


 
치료의 개념 및 치료 방법 
☞ 사실 이명과 청각과민에 대해서 일정기간 치료를 받으면 문제의 증상이 해결되거나 회복이 된다고 한다면많은 분들에게 희소식이 되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경험상 그렇지 못하다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1993년 이명치료를 위해 이명재훈련(TRT. tinnitus retraining theraphy)이 소개된 이래 이명 환자에게 사용하던 방법을 수정하여 청각과민의 치료의 한 방법으로 언급되고도 있습니다. 

청각과민에 대한 의학적 프로토콜(치료지침)은 청각검사와 의학적 검사를 수행하여 환자의 청각 상태(난청여부), 이명 여부, 청각과민의 기전과 불편 정도를 문진을 통해서 환자 개인별 상태를 체크하게 됩니다.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로 처방을 내리거나, 청력이 정상인 경우 이명차폐기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명이나 청각과민에 대한 치료의 개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갖고 있는 치료의 개념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 또는 '낫는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가 않다라는 것입니다. 이명이나 청각과민에 대한 치료의 개념은 '의식되었던 소리를 의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는 일련의 훈련 과정' 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명재훈련을 통해 낮은 강도의 소리를 통해 점차 강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노이즈(Nosie)를 사용한 치료법 
☞ 외국의 경우, 이명이나 청각과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본인이 자각하는 소리에 신경을 분산시키기 위해 치료의 목적으로 노이즈(소음:noise)를 사용합니다. 통상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와 핑크 노이즈(pink noise)가 언급되는데 핑크노이즈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화이트 노이즈
☞ 화이트 노이즈는 인간의 가청 주파수(20~20,000Hz) 범위의 모든 주파수에서 동일한 음량(강도)으로 소리를 내보냈을 때 들리는 소리(소음)입니다. 모든 주파수대에서 동일한 음량으로 나오도록 만들어 졌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밝은 음일 것 같지만, 고음으로 갈 수록 많은 에너지가 모여 있어(주파수 대역이 넓어짐에 따라) 우리가 듣기에는 저음보다는 고음쪽 소리가 더 많이 들리게 됩니다.


핑크 노이즈 
☞ 핑크 노이즈란 화이트 노이즈의 전 주파수대의 동일한 음량(강도)을 한 옥타브 올라갈 때마다 -3dB씩 감소시켜 제작한 소음입니다. 핑크 노이즈는 화이트 노이즈와는 달리 저주파수 영역과 중간 주파수 대역의 음 강도가 상대적으로 고주파수 대역보다 음량이 높기 때문에 우리 귀에는 오히려 핑크 노이즈가 화이트 노이즈보다 모든 주파수대에 동일한 음량으로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리게 되어 더욱 편안함을 주게 됩니다. 


 ☞ 위 그래프에서 파란색 선으로 표시된 것이 화이트 노이즈입니다. 빨간색 선으로 표신된 것이 핑크 노잉즈 입니다.






메일 주신 T님 처럼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치료를 받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면 혹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법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관련 저널을 통해서 외국의 경우, 노이즈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서 익히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솔직히 국내 사용자의 경험담은 접해 보지를 못했습니다. 따라서 선뜻 권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또한 워낙에 이명이나 청각과민의 경우 개인적인 특성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장담할 수 도 없는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구글닷컴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글에 접속합니다. http://www.google.com / 검색어에 청각과민을 뜻하는 hyperacusis를 키워드로 검색합니다.

 





☞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명(tinniuts)와 청각과민(hyperacusis)를 목적으로 한 핑크노이즈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련정보와 기타 사항은 영어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조금 수고는 하셔야겠죠?







 
사실 전부터 핑크 노이즈에 대한 관심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명이나 청각과민 증상이 없기에 직접적인 시도나 경험을 들려드릴수는 없습니다.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리플이나 연락을 주셔서 함께 공유해 보고 또 다른 분들께 도움을 드렸으면 합니다.

 


특히 청각과민의 경우 주파수별 청력역치와 불쾌역치(UCL)을 구해보신 데이터를 토대로 핑크 노이즈를 적용해보면 좀더 객관적인 테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메일 주신 T님의 직업과 생활 특성 상 병원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에 불가능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은 어떨까요? 본인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핑크노이즈를 구입하신 다음 MP3 플레이어에 다운 받아 일정시간 청취해 보심이 어떨까 제안해 드립니다. 

 


나중에라도 꼭 연락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이언 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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