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센터(난청센터), 인테리어의 관점을 달리해보자.

꼭 다루어 보고 싶었던 포스팅 주제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단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아니구요. 보청기라는 키워드에 인테리어를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저의 오랜 고민이기도 합니다. 

보청기 제조사에 있다보니 보청기 센터(난청센터, 대리점)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들 대동소이하게 비슷한 패턴들이어서 그런지 색다름이나 신선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도 높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좀 차별화 해보자 이거죠.~  

PHOTO BY prague-art.cz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청기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크게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 센터의 전체적인 느낌과 이미지가 '얼마나 편안함을 주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이 겹쳐서 방문하게 되는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사람들의 출입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방문 시간도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이상도 체류하게 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센터 대표나 직원이 주는 인상과 분위기가 제일 첫 번째입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업종이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문제(난청)를 터 놓고 상담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연출되어야 하는 곳이니 편안한 장소와 분위기가 아니라면 상담이나 문제해결에 있어서 일단 고객의 맘이 편치 않을 수있습니다.  


보통 보청기를 판매하는 매장(보청기 대리점, 이비인후과 난청센터)의 경우, 업계 특성 상 실평수 20평~30평 내외가 많습니다. 이는 외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업무 상 국내의 많은 센터들을 방문하다 보니 자연스레 느낌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직감이라고 하죠. 대동소이한 매장들 중에서도 연출되는 분위기가 차이 나는 곳들이 솔직히 몇 군데 있습니다. 이 차이는 센터 대표의 관심과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이 신경을 쓰느냐가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 꽃마차를 별도로 제작해서 디스플레이 용도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보였습니다. 신선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며칠 전 제가 방문했던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여러 곳에 센터 대표의 손길과 정성이 간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상담실 벽면 전체를 유리로 제작을 해서 보청기와 관련된 악세서리들을 진열해 놓았는데 오히려 지저분할 것 같은데 깔끔함이 보였습니다. 카메라 화질이 좋지 않은데 실제로 보면 매우 깔끔해 보입니다.

>> 이 곳은 혼자 앉는 의자보다는 가족 또는 누군가와 함께 앉을 수 있게 소파를 일부러 배치하였습니다. 마치 자신의 집 거실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사진 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색상도 신선했습니다.

>> 상담 테이블의 크기도 넉넉함이 느껴지는 통유리로 된 유리 테이블을 사용하였고, 상담 내용과 보청기 피팅을 위해서 함께 볼 수 있는 평면 TV를 컴퓨터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옆 벽면이 통유리인데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해서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 밖에서 대기 하는 공간인데 길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게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무 의자가 고급스러웠습니다. 작은 소품까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 보청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로비 테이블에 받침대와 착용 시 볼 수 있게 거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브라이언송의 생각]

보청기 매장 인테리어는 사람 냄새가 뭍어 나는 편안함이 제일 최고라 생각합니다. 언제든 들릴 수 있고 언제든 불편함을 얘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단, 사람 냄새가 뭍어나게 할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보청기 사업은 열정이 식지 않아야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매너리즘을 느끼지 않고 늘 새롭게 자신을 독려하고 쳐지지 않게 자신을 일으켜 세울수있는 마음과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는다면 성공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에너지와 마음이 식거나 사라지면 금방 표가 나는 사업이 보청기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