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송 칼럼] 90세 노모를 위한 보청기 선택, 합리적인 제품과 가격대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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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전문가로 현업에 있다보니 한국인의 기대수명 그리고 노령화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보청기를 생애 첫 착용하는 연령대>가 최근에는 90대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최근 상담 빈도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90세 부모님을 위한 보청기 구입,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 대한 가이드를 드리고자한다. 글_브라이언송 ㅣ 웨이브히어링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청기를 생애 처음 착용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80세 정도로 진입을 했다. 필자(브라이언송)가 20여년 가까이 현장에 있으면서 생애 첫 보청기 착용을 시작하는 연령대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높아지다가 80세를 넘어서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90세라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이 과연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맞구나하는 생각을 현실에서 자주 경험하게 된다.

 

 

 

 

『90대 노모 을 위한 보청기 선택 요령』

 

 

 

 

 

그러나 생애 첫 보청기 착용을 시작하는 80세와 90세는 여러모로 다르다. 그것도 많이 다르다. 두 그룹 모두 보호자와 동반해서 가족 상담 위주로 보청기 상담을 진행한다. 첫 상담을 통해 구입을 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80세 그룹 어르신들은 혼자 센터에 내원하실 줄 안다. 본인이 필요한 시점에 센터 예약도 스스로 하시고 보청기를 사용하면서 부족하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센터 전문가에게 충분한 의사표현을 하시고, 체크도 하시고 보청기를 통한 관리와 사용에 따른 만족도도 충분히 느끼시는 등 전문가와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나름 적극적인 그룹에 속한다.

 

 

 

 

 

그런데 90세 그룹은 다르다.

 

 

 

80세와 마찬가지로 초반 상담에 가족과 함께 동반하여 오지만 전문가의 주 상담 타겟은 보호자인 자녀들이다. 80세 부모의 자녀들은 50대이며, 90세 부모의 자녀들은 60대가 많다. 보호자인 자녀들의 연령에서도 80세 그룹과는 차이가 난다.

 

 

 

일단 90세 그룹은 보호자가 원하는 부모님 보청기 착용 시 기대 효과가 높지 않다. 적당히 들을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게 맞다. 보청기에 대단한 기능이 활용되고 지원되고 사용 상에 복잡함이 따라 붙으면 안 된다고 필자는 본다. 60~70세인 자녀들이 노모와 적당히 소통하는게 첫 번째 목적이다.

 

 

 

 

<90세 부모 세대가 "나 보청기가 필요하니 하나 사다오." >

 

라고 먼저 요구하는 케이스는 드물다. 

 

자녀들의 생각은 남은 여생 자녀들 목소리, 손자 손녀 목소리,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인 당신의 목소리를

좀 더 들을 수 있을 때 더 듣고 싶은게 진심이다.  

 

여기에 무슨 대단한 기능이 들어가고, 무선 기능이 들어갈 필요가 있겠는가! 

 

 

 

<90세 노모에게는 싸구려 보청기면 되겠지, 뭘! > 이 이야기를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보청기가 필요한  주된 목적을 알고, 구입 후 실제 사용에 있어서 착용을 하지 못할 또는 착용 하기 조차도 어려운 보청기는 권해 드리지 말자는 것이다.

 

 

 

 

 

90세 그룹의 보청기 선택 포인트

 

80세 그룹과 다르게 90세 그룹은 신체와 정서 그리고 감정이 많이 약해져 있다보니 자녀분들이 더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90세 어르신들의 경우 보청기 상담은 일반 연령대와 동일하나 단지 신경을 쓰고 보는 부분은 현재의 청력상태를 통해서 보청기 효과, 일 사용시간 안내 그리고 보청기 탈/착에 따른 부분을 체크하고 전반적인 내용을 보청기 사용자 본인보다는 보호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것이 좋다.

 

 

 

 

 

 

 

 

90세 그룹의 보청기 형태는 어떤게 좋을까?

 

보청기 형태 역시 탈착이 어려운 귓속형 보다는 귀걸이 형태로 가는게 편리하고 좋다. 동일 가격대에서도 귓속형 보다는 귀걸이 형태가 더욱 효과적이다. 아래 그림의 일반적인 보청기 형태 이미지 중에서 BTE 라고 씌어진 형태가 실용적이고 효과도 좋다.

 

 

 

 

 

 

 

 

90세 그룹의 보청기 가격,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소비자가 보청기를 막상 구입하고자 했을 때 조금만 알아보더라도 상당히 다양한 보청기 브랜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어떻게 좋고 적합한지 여러 기준이 있겠으나 대략적인 가이드는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도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된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보청기 제조사도 다양하지만 통상 6개 메이져 제조사 브랜드 중에서 고르면 선택의 가짓 수는 줄어든다.

 

 

 

요즘은 센터나 구입처에서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그래서 90대 노모가 사용하시기에 적합한 가격 대가 얼마에요? 라고 다짜고짜 묻는다면, 필자가 추천하는 가격대는 90만원~150만원 정도로 보시면 문안하다. (이 가격은 할인이 적용된 후, 실제 구입하는데 지출되는 금액을 말한다)

 

 

 

 

 

90세 그룹의 보청기 브랜드,  어느 정도 기능이 적당할까?

 

6개 메이져 제조사 브랜드 중에서, 제조사별 90세 어르신이 사용 하기에 문안한 정도로 제품 모델을 추천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 제조사별 보청기 신제품 출시 주기가 1~2년임을 감안하여 2018. 4월 기준으로 작성)

 

 

 

 

스타키보청기 - 3시리즈 20, 30

 

오티콘보청기- 이노, 사파리 300

 

와이덱스보청기 - 유니크 220, 드림 100

 

지멘스보청기 - 인투이스 3, 퓨어 1Px

 

포낙보청기 - 비르토 B30, 오데오 B 30

 

벨톤보청기 - 엘리2, 엘리3

 

 

 

 

 

90세 그룹의 보청기, 제품 구입만 해서 집에서 착용해 드리면 끝인가? 

 

정확한 청력평가를 통한 구입 상담과 첫 착용 시작은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노모의 귀에 세팅이 되어져야 한다. 인터넷에서 또는 다른 정보를 통해서 적정 제품만 구입해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라, 노모의 청력상태에 사용할 수 있게 보청기 적합(보청기 피팅)이 되어야 하고 실내 및 실외와 같은 상황에서 전문가와 보호자가 함께 보청기 효과를 체크해 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물론 노모께서 거동이 불편해서 홈케어와 같은 방법을 취하더라도 전문가를 통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청기 구입하고 사용을 못하거나 안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90대 노모 을 위한 보청기 선택 가이드』

 

 

 

※ 90세 노모를 위한 보청기 구입 가이드.

 

1. 일반적이 보청기 구입 비용 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예산을 잡을 것.

2. 실용적인 제품(기능과 형태)을 선택하실 것.

3. 건전지 교체 주기 등 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이나 문제를 최소화 할 것.

4. 뇌에 충분한 소리 자극을 줄 수 있게 사용시간을 염두해 둘 것.

5.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서 상담받고 구입할 것. (보호자 스스로 구입해서 착용시키는 일은 하지말것)

 

 

 

 

 

 

90세 노모를 위한 보청기 선택,

합리적인 제품과 가격대는 어떻게 될까요? [브라이언송 칼럼]

 

 

 

 

 

 

 

 

 

 

90세 어르신을 위한 보청기,

웨이브히어링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격대와 보청기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