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담을 마치고 자리에 앉는 순간,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OO 기업 비서팀이라고 한다. 비서 왈, K 회장 소개를 받아 전화를 하게 되었다 했다. 그런데 자기 회장님이 보청기가 필요한데 대체 보청기가 어떻게 생긴거냐고 물어보라는 내용의 전화이다. 뒤통수가 뻐근해 진다. 왜 뻐근했을까? 정말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묻는 걸까? 사진 maggiemcneill.wordpress.com
지난 10 여 년간 스타키에서 이사로 근무하다 보니 회사의 성장과 마케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에서 나이좀 있고 자의반 타의반 VIP 축에 들어간다는 분들께 보청기 관련하여 청각서비스를 제공해 드린것도 나의 업무 중 하나였다. 그러다 보니 보청기 문제로 연락을 주고 받는 VIP 분들이 조금 있다.
전화 내용 상 회장님과 비서가 던진 질문의 본질은 실제 착용했을 때 어떻게 보여지느냐? 가 질문의 포인트 라는걸 안다. 그래서 준비했다.
그간 블로그를 하면서 자료 차원에서 갖고 있던 실제 보청기 착용자의 다양한 모습들이다. 내가 다시 봐도 신기하다. 정말 남녀 구분없이 그리고 10대 부터 80대까지 참으로 다양한 연령 층이다. 그만큼 보청기라는게 착용하는 인구가 많아진 것도 있지만, 예전처럼 올드 패션의 크기나 디자인이 아니란 점이다.
아래 사진을 보시라. 거의 갤러리 수준이다. 센터 또는 병원에 이미화 시켜서 비치한 모델의 보청기 착용 모습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게 되는 부모님, 아빠, 엄마, 자녀 들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실제 사용자이며 사진에 나오는 분들의 귀 안에는 모두 보청기가 들어있다.
보청기 사이즈는 우선 사용자의 생활 환경(직업이 첫번째), 청력이 손실된 정도 등의 이유로 커지거나 작아지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보청기라는 것을 내 평생 할 줄 몰랐으나, 막상 한다고 생각하니 착용 후 자신의 모습이 궁금했던 게다. 십분공감한다. 이 쪽을 업으로 하거나 내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뭘 이런걸? " 하겠지만, 오늘 포스팅을 하도록 모티브를 준 그 비서에게 또 다른 감사를 느낀다.
그래 일반인은 모르는게 당연한 거다.
관심에도 없던 거를 막상 하게되다 보니 밀려오는 불안함 그리고 작은 공포와 두려움 등. 그러나 사진을 직접 보시라. 정말 그렇게 표가 나고 어색한가를.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일찍 착용해서 빨리 적응하시라.
그게 최선이고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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