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보청기 시장 규모 및 점유율

국내 보청기 시장에 대해서 그래도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본 작년(2010년) 통계 자료를 얻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은 농사꾼의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한 해동안 열심히 달려온 성적표를 받아본 심정이었습니다. 결론은 예상은 했지만 전체 시장이 생각만큼 커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마음이 시원하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사진 afs-inc.com

2009년을 계기로 국내에는 메이져급 보청기 제조사 3개 회사가 추가로 투자 설립되는 바람에 어느덧 보청기 업계에도 춘추전국시대가 되었습니다. 제 보기엔 전체 시장 파이 크기는 별반 차이 없는데 수요보다 공급이 오버되는 상황으로 비춰졌습니다. 투자 시기를 잘못 정한 탓도 있습니다.



2009년 역시 그랬고, 2010년 시장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결과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 각 회사의 경영성과가 궁금해 집니다. 대충 감은 오지만요.

2010년 보청기 국내시장 점유율 자료비교
범주	2010년 실제자료(협회)
국내생산량	74,451
국내수입량(SPD)	32,119
합계	106,570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대략적인 자료만을 오픈해드리며, 위 데이터는 비교적 정확한 테이터이오니 신뢰하셔도 될 듯 합니다. 굵직하게 짚어보자면 역시 국내 보청기 시장은 귀걸이 시장(SPD market)은 30%, 맞춤형 시장(Custom market)은 70%를 차지합니다. 여전히 미국, 유럽에 비해서 맞춤형 시장의 강세가 월등합니다.



국내 생산량이라 표기된 것은 맞춤형 시장을 의미하며, 국내 수입량은 외국 본사에서 들어오는 귀걸이형, 개방형 과 같은 형태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특이사항은 작년과 다르게 SPD시장은 박스형, MP3형, 블루투스 타입의 저가형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기에 실제 판매가 되었는지는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수입만 되었을 뿐 실제 판매까지 이루어 졌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확한 보청기 범주에 포함하기까지에는 무리인 제품도 더러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보청기 제조와 관련하여 관리/감독 기관에 보청기 제조사로 등록/신고한 업체수가 31개나 되기 때문에 국내에 공급되는 메이져급 보청기 제조사 8곳 미만에서 생산/판매 되는 것을 감안하면 바야흐로 춘추 전국 시대가 아닐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보청기 제조사에서 판매되는 자사의 수량을 알면 각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을 알 수 있겠죠? 매년 매년 시장 전체를 넗히고 키우고자 노력하는데 역시 보청기 시장은 느림보 거북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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