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검사진단] 웨이브히어링, 청각장비회사 덴마크 "인터어커스틱스(interacoustics)"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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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제조사와 더불어 청각산업에서 또 다른 제조 영역은 바로 청각장비 분야가 있습니다. 청각 장비는 쉽게 말하면, 우리 귀의 청력(청각)을 검사하고, 진단하고 평가하는 장비를 총칭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인터어쿠스틱스(Interacoustics)는 전 세계 청각장비 시장점유율 38%(자사 추정)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한 전문 청각장비 제조사입니다. 브라이언송이 직접 다녀 왔습니다. 글_브라이언송 ㅣ그림_인터어커스틱스 덴마크 본사

 

 

 

필자(브라이언 송) 역시 세계 메이져 보청기 해외 제조사를 다양하게 방문해 본 적은 있으나, 청각 장비 제조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웨이브히어링 전국 직영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청력검사 장비 역시 이 회사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기도 해서 이번 방문이 아주 의미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인터어커스틱스의 본사는 덴마크 남부의 미델파르트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1967년에 설립되어 진단검사장비 제조, 판매회사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각장비 회사입니다. 현재는 휴대용 진단기기부터 정교한 청각측정검사까지 가능한  VNG, ABR, OAE, 보청기분석장비, 중이검사기, 어지럼증 검사기 까지 전체 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상 제조본사를 방문해보면 그 기업의 철학, R&D 연구 방향, 현재 생산되는 제품, 미래 신제품 청각장비 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저희 쪽은 보청기와 청각장비 모두 공통적으로 청각 기술에 있어서 타 분야의 기술을 함께 접목시키는 융합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생산 예정이거나 제품에 탑재하기 위한 연구 방향을 들어보면 미래 청각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부분도 가늠해 볼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놀란점이 있다면 인터어쿠틱스 회사는 올해가 50주년이 되는 해로 윌리엄디망트 그룹으로 지난 2000년에 합병된 이후 모기업(윌리엄디망트)의 든든한 투자를 받으며 미래 지향적인 청력평가, 진단을 위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제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옥 내에 올해 50주년을 의미하는 사인보드가 곳곳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금일 인터어쿠틱스를 소개하는 과정은 인터어쿠스틱스 본사 마케팅 디렉터인 Rie, Sobye 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인터어커스틱스에서 20년 넘게 근무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선 인터어쿠틱스 제조본사가 2015년에 새로 사옥을 지어 덴마크 미들파레트 지역으로 이전하였는데 너무도 근사했습니다. 해외 제조사를 방문해 보면 건물 주변의 잔디가 너무 좋습니다. 골프 치기 딱 좋은 잔디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옥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오픈 강의실 형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데니쉬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가득했습니다. 내부 속사정이야 모르겠으나, 이 정도 회사라면 막대한 투자와 더불어 직원들 입장에서는 아주 일하기 좋은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청각장비 분야에서는 세계 1위 기업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구글 본사에는 안가봤지만, 인터넷에서 보던 구글 본사의 사내 모습처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장소가 사내 곳곳에 너무 많습니다. 회사가 어디까지 생각하고 사옥을 인테리어했는지 생각의 깊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서 잠시 회사 구경을 조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잠시 사내를 둘러보다 사옥에서 바깥을 내다보면 또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납니다. 보통 해외 본사에 방문해 보면 제조사 건물들이 위가 아닌 옆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이 맣다아 있는 모습에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 한국에서는 건물 바깥을 바라다보면 땅과 하늘이 맣다아 있는 그림을 볼수가 없어서 더더욱 각박함을 느끼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옥의 중간 중간에 인터어쿠스틱스에서 출시된 청각검사 장비의 역사를 볼수 있게 예전 검사 장비들을 자연스럽게 디스플레이를 해 놓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곳 인터어쿠스틱스 대표이사가 사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하는 곳입니다. 건물의 가장 중앙에 2층에 앉아 있으면 붕 떠있는 느낌을 받게 되는 미팅 장소 겸 직원 휴게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래 층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반대편으로 보면, 층별로 사무직원들 공간입니다. 이곳은 인터어쿠스틱스 글로벌을 컨트롤 하는 본사라서 실제 장비 생산 공정라인은 폴란드에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부서별 관리 직군만 근무를 하는 곳인데. 신기하게도 부서별 출입문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플하게 다 오픈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이,

 

우리가 흔히 한국 사회처럼 회사 내에서 누군가 큰소리로 전화를 한다거나, 미팅 시 언쟁을 벌인다거나 하는 경우 사람들이 전부 쳐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치 도서관 같은 조용한 사무실 환경이라 상당히 의아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래 층에 내려와보면 저런 공간에서 조용조용 직원들간에 미팅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사옥내 데니쉬 스타일에 인테리어에 푹 빠져 있다가 실제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환경을 보았습니다. 옆 직원과 단 한개의 파티션 같은거 없이 다 오픈되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사무실 위에 너져분한 무언가들이 있는 책상을 단 하나의 책상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일들을 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책상 위 마져도 심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여기는 글로벌 마케팅 부서입니다. 직원들이 거의 통화와 이메일 업무로 일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둘러본 부서 중에서 가장 엑티브하게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총 4개 층으로 기억이 되는데, 사옥 내 층별로 자투리 공간은 이렇게 이쁘게 소규모 미팅 룸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인터어커스틱스 사옥 내에 있는 모든 문 앞에는 아래와 같이 청각학(Audiology)과 관련된 단어를 룸의 이름으로 표시하고 있었는데요, 이 작은 생각 하나까지도 기업의 철학이 녹아져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자 이제는 사옥 투어? 를 마치고 차분하게 미팅 룸에서 장비 제조에 탑재되는 청각기술의 이론과 방향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회사 소개와 더불어 강의는 Rie, Sobye 인터어쿠스틱스 본사 마케팅 디렉터님입니다.

 

 

 

 

 

 

 

 

 

아래 장비는 어지럼증을 측정하는 검사 장비로 함께 참석하신 분을 대상으로 검사 측정 시연과 평가 방법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어지러움증 검사는 기본적으로 환자를 어지럽게 유발을 시킨 뒤 안진 안진 (nystagmus), 즉 눈동자의 움직임과 떨림등으로 진단을 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어지러움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아래 측정 장비에 환자를 앉힌다음 360도 이상 회전을 시키게 됩니다. 어지러움증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또는 전문 이비인후과에 설치되는 장비입니다.

 

 

 

 

 

 

 

아래는 청각장비 제조를 위해 필요한 방음장치 시설로 통상 대형 사이즈 방음부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음 부스 내에 설치되는 스폰치 형태의 블럭입니다.

 

 

 

 

 

현재 인터어커스틱스에서 생산 중인 장비의 QC 테스트 과정 중에 있는 장비입니다.

 

 

 

인터어커스틱스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