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인이 말을 이해하는데 들어가는 수고를 줄이기 위한 보청기 기술

By RossinaBossioB 포스팅 제목이 좀 생소하죠? 말을 이해하는데..수고가 필요하다는 건데..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니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미국 Starkey Hearing Research Center와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y가 공동연구 하여 지난 10월에 발표한 연구 주제 입니다. Hearing Aid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가장 큰 매력은 가장 빨리 최신 정보를 접한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청각 및 보청기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는 학계와 업계보다 그 속도가 빠릅니다. 아주 따끈따끈한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난청(Hearing loss)은 의사소통뿐 아니라 인지기능(cognitive function)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합니다. 보청기 기술력은 말을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하고, 더불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상대방 말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인지하려는 수고(cognitive effort)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난청인은 조용한 곳에서는 상대방 말을 별 어려움 없이 거의 정상인 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소음이 있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집니다. 설사 보청기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주변 소음으로 인해 말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보청기를 하신분들 중에서 많이 겪는 현상입니다. 또 하나 주변 소음이 있는 곳에서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노력은 정상인이 겪는 것보다 난청인이 겪는 정신적 피로감(mentally fatigued)이 훨씬 큽니다. 난청인은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말을 놓치지 않으려고 그 만큼 집중해서 들으려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더욱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는 '말을 이해하고 그리고 이해하는데 드는 수고(listening effort)에 대해서 방향성 마이크와 소음 감소(noise reduction)의 효과에 대한 연구입니다.    

다음과 가설을 토대로 연구한 것입니다. "말소리를 받아들이고 이를 이해하는데 사용되는 인지하려는 수고 (cognitive effort)를 줄이고자 한다면, 소음 감소(noise reduction)와 방향성 마이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청력이 건청인이라거나 보통 일반인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도 있는 부분입니다. 소리가 들리는데 말을 왜 이해를 못해? 또는 한글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말을 이해하는데 인지하려는 수고가 왜 필요하지??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답은 다음의 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귀가 좋은 할아버지도 조금은 반응이 느리죠? 책읽는 속도라 던지, 생각하는 속도가 좀 느린편이 일반적인 시각이죠? 그런데 이 할아버지가 갑자기 귀까지 안들리게 되었다면 상상이 가실까요? 더 느려집니다. 웃어른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것이죠. 어떠한 반응에 느려진다는거. 노화가 오니까..그런데 이런것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보자~ 이겁니다.

연구 결과는 소음 감소와 방향성 마이크 사용을 하게되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자 하는 수고 & 노력(listening effort), 정신적 피로감을 줄일수 있으며, 상대방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 무거운 마음을 해소하는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논문 제목: "Objective measures of listening efforts: Effects of background noise and noise reduction"
발행: 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

Sarampalis2009.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