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학교 보건경영대학원, 한학기 강의를 마치고

한 학기가 훌쩍 끝나버렸습니다. 2011년 1학기동안에는 남부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로 제 전공인 보청기쪽을 강의했습니다. 작년에 학부를 강의한 이후 다시 학교 강의는 하지 않으려 했는데, 올해는 또 다른 이유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 두 곳 모두 해보니 저한테는 대학원 강의가 맞는 것 같습니다. 회사 업무 때문에 자제하려했으나 다행히 대학원생들이 모두 현업 보청기 센터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 강의 시간을 융통성있게 조율할 수있었고 현재 업무와 상당부분 일치가 되어 수락하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학교 강의는 한 학기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단편적인 강의와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학부 강의는 보통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대학원 수는 학생수도 적고 강의 내용에 대해서 서로 편하게 강의 내용과 범위에 국한되지 않고 프리하게 강의할 수가 있어서 조금은 편하지만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한테는 업무적으로 늘 만나는 분들이기에 스스럼없이 편한 마음으로 뵐수 있었고 보청기 센터 운영을 하시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 학기동안 강의한 주교제입니다. 이 책은 청각학을 전공하는 외국 대학에서도 사용하는 청각학 바이블입니다. 그런데 초판이 2001년이라 교재 내용이 현재의 보청기 테크놀로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틀은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저자 본인도 그런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듯 몆달 전 히어링리뷰지에 Harvey Dillon이 인터뷰한 기사를 보니 조만간 2nd Edition을 출판한다고 합니다. 10 년이 지났으니 내용이 상당부분 업데이트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종종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될 교재를 추천해 달라 하시는데 대학이나 대학원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도 이 책 한권은 꼭 소장해서 필요할 때마다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이 만한 책이 없습니다.



요즘 보청기 분석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죠? 아래는 보청기 분석과 관련해서 실습할 때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보청기 신규 그리고 수리 건에 대해서 센터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보청기 상태를 분석하고 연구할수 있는 장비입니다.

 

 

늘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고 미흡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학기 과정 동안 이미 저를 알고 계신분도 계셨고 아님 이번 기회에 서로 알게되어서 좋은 인연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종종 연락주시고 더 깊은 주제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한 학기 동안 잘 따라와 주신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