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안산시 상록 노인대학 강의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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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오후(7월23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청각전문가가 노인대학에서 강의 할 주제가 무엇일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노인성 난청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워낙 배움의 열의가 높으셔서 그랬는지 제가 진행한 1시간이 정말 금방 가버렸습니다.

 

 

 

안산시 상록 노인대학에는 대략 100 여분 정도 참석하셨는데 마침 이 날이 1학기를 종강하는 마지막 수업이라 강의 끝에는 다들 아쉬어 하는 눈치셨습니다. 제 강의가 짧아서가 아니라 이제 친구들을 다시 보려면 1달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마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보는 것처럼 맘이 짠 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다시 아이로 돌아간다는 그 말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강의 시작 전 유덕성 사무국장님과 잠시 몇 마디 나누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님들께서 방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1달 가량 되는 기간동안 방학이라 집에서 계시기 때문에 답답해 하신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셨습니다. 그래도 학교를 나와서 친구들?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해야 덜 심심하기 때문이랍니다. 노인대학 측에서는 더위로 인해서 밖에 다니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하여 여름철 방학기간을 1달 정도 갖는다고 하셨습니다.

 

 

안산 상록 노인대학에서는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학기 중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전문강사 2분을 초빙하여 1시간씩 강의를 준비한다고 하셨습니다. 100 여분의 할아버지, 할머님께서 강의 시작 전과 후에도 정말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노인대학에 다닐 정도라면 건강와 식견 그리고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지 않은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님 보다는 할머님의 숫자가 훨씬 많으셨고 할머님들도 대부분 화장도 하시고 멋쟁이들이셨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속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기존의 다른 연령대에서 느껴보지 못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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