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브라이언송 그림_IMAGINIF.COM
안녕하세요, 브라이언 송입니다.
2019년 연말.
브라이언송의 2019년은 제가 몸담고 있는 현업을 되돌아 보면 미국 보청기 제조사 한국법인 스타키코리아에서 교육, 임상, 영업총괄 등 보청기 홀세일 사업 부분에서 13년을 보냈고, 그 후 독립해서 만 6년 동안에 이르는 현재까지 보청기 리테일 사업 부분에서 대표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추 20여 년의 시간 동안 보청기 업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간 틈틈히 블로그라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간 제 블로그에는 2009년부터 저의 업무 영역 시점에 맞게 보청기 센터(대리점), 보청기 클리닉(개원의) 창업과 관련된 포스팅을 과거에 몇 개 올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글들을 보시고 저와 잠시 스쳐지나가신 분들 또는 아직까지도 그 인연을 시작으로 현재 사업체를 건실하게 운영 중이신 분들도 상다수 계십니다.
2019년 연말을 앞두고 저는 현재 웨이브히어링 브랜드로 전국 10개 직영점을 운영한지 만 6년이 되었고, 이제 또 다시 홀세일 영역으로 보청기 창업과 기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 신규사업을 목적으로 한 AK히어링 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청기 창업대상자분들 그리고 현재 창업해서 2년 미만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참고할 만할 글을 작성합니다. 다소 두서없는 글일 수 있으나, 창업을 염두해 두신 분이라면 본격적인 창업을 하기 직전까지라도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은 결코 독이 되지 않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보청기사업 환경은 2015년 정부지원금 확대로 조금은 다이나믹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기존 창업 환경에서는 볼수 없었던 단순 판매형태를 주 목적으로한 일부 지탄받는 업체가 시장에 출현하기도 했고, 2020년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지원금 정책 역시 작은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청기 정부지원금 확대는 전체 시장 파이를 좀더 키우는 작용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대중들에게 보청기 구입과 착용 등에 대한 의식개선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이 섹터는 전체 시장 사이즈에서 차지하는 포션은 18% 정도로 추산합니다. ( 보청기 구입을 하신 분들 10명 중에서 청각장애로 등록되어 보장구환급을 받으신 분들이 1.8명이라는 통계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인 현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와 같은 감언이설 수준의 창업을 유도하는 문구가 보청기 정부지원금 확대와 맞물려 너도나도 제대로 준비안된 창업을 하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는 지난 3년간 지방을 시작으로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보청기 센터수가 증가한 결정적인 발단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10월말 기준.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업소로 등록된 보장구센터(보청기사업자)를 보면 전국보청기 센터수가 총 3,072개로 나타납니다. 여기에는 대학병원, 중소병원, 개원의, 보청기센터, 의료기상 등 모두를 포함하는 숫자입니다. 이 중에 수도권에 50% 가깝게 보청기 클리닉과 보청기센터가 몰집되어 있습니다.
< 2019년 10월말, 전국 보청기 센터 수는 총 3,072곳>
여기 3,072라는 숫자를 좀더 풀어보겠습니다.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은 한국인의 정서상 무임승차를 좋아하시기에 창업에 있어서 제조사 브랜드 상호를 먼저 떠올립니다. 결론은 자기가 창업을 원하는 지역에 현재 제조사 상호를 달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미 간판을 올릴 만큼 다 올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조사 상호를 달수 있다고 해서 원하는 매출과 수익이 답보 되지도 않습니다만 한국인의 정서상 창업자들의 생각은 그래도.. 에서 시작합니다.
1. 완성품 보청기를 공급하는 보청기 제조사의 가맹점 숫자는? -> 600여 곳
국내에는 글로벌 보청기 제조사 6개 메이져사가 해외자본 100%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 제조사 브랜드 상호를 사용하여 영업을 하는 대리점 총 숫자는 제조사 한 곳 당전국에 100개 센터가 개설되었다라고 가정하면, 총 600 여 곳이 됩니다.
2. 개인상호를 사용하는 일반 대리점, 병원, 의료기기상이 나머지 2,500여 곳입니다.
3. 그럼 앞으로 나는 어떤 상호를 사용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4. 어떤 브랜드를 공급받고 판매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도 해보셔야 합니다.
(특정 제조사의 가맹점 계약이 아닌 상황에 이는 사업을 하면서 얼마든지 제품 공급과 판매는 어렵지 않습니다. 사업 시작후에 얼마든지 고민하셔도 무방합니다)
위 상황은 상호 결정을 하기 전까지 가장 많이 고민하는 항목입니다.
나의 전략은?
1. 그럼, 2020년 보청기 창업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상호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2. 센터 오픈해서 나의 매출과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3. 수익율을 감안하면, 고정비를 제외하고 비용 통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보청기 센터를 창업하고 2년 미만의 경우 사업자라면 아래 내용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보청기 창업 후 현실,
대한민국 보청기센터의 평균 매출은?
※ 어디까지나 추정하는 평균 데이터이다. 실제 보청기 센터의 매출 범위는 편차가 매우 크다.
2019 현재 보청기사업의 적나라한 현실적인 추가로 그려봅니다. 어디까지나 브라이언
송의 추정입니다. 그러나 사실에 매우 가깝다고 봅니다.
보청기를 새로 구입(매년 보청기를 구입하는 총 수량)하는 수는 연간 170,000 대로 봅니다.
1. 170,000대 ?
이는 제조사에서 식약청에 보고하는 생산과 수입의 총량에서 재고, 반품 등의 Net 개념의 수량입니다.
2. 55 ?
전국 보청기 센터수 3,072를 나누면 센터당 연간 평균 판매수량이 55대가 됩니다.
(170,000/3,072= 55)
3. 4.6 ?
센터당 연간 평균 55대가 판매된다면, 55/12= 월 평균 4.6대가 됩니다.
4. 600만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객단가(ASP)를 130만원으로 계산한다면, 센터당 평균 매출이 599만원이 나옵니다. 계산상 편하게 600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5. 창업을 염두하신다면 매출 600만원이 나온다면, 수익이 얼마인지 정산 하는 구성요소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임대료, 관리비, 광고홍보비, 원가결제(제품원가) 등.
6. 전체 시장을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전략을 갖고 진입해야 합니다.
이렇게 반추해보면,
보청기 비즈니스는 준비나 경험이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센터만 차려 놓고 있다고 해서 돌아가는 개념의 창업 아이템은 전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창업 아이템은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보청기 사업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인 현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라고 감언이설로 창업을 유도하는 분들이 있다면 더더욱 아니라는 겁니다.
보청기창업, 보청기사업- 전국보청기센터가 3,072개
<고령화> 라는 단어에 속지말자. 준비없는 보청기 창업은 금물
현실은 녹록지 않아.
2020년 보청기 창업은 전과는 다르다.
- 브라이언송의 제안 -
1. 업계 경험이 있고, 준비된 자만이 들어와라.
2. 보청기 사업은 특성상 매출이 한정적이기에, 수익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원가와 고정비를 콘트롤 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라. (비용을 통제해야 수익성이 높아진다.)
3. 주변에 전문가를 두고 함께 고민하는 방법이 좋다.
4. 효율적인 마케팅을 늘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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