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청각학 석사 학위 취득 후 호주에 취직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 남성분으로부터 청각학을 국내에서 전공하고 꼭 호주에 취직을 해야된다는 절박함이 묻어난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리면 세상일 이란게 안 되는게 어디있겠습니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살아보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로 늦지 않더란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메일로 보내도 될 것을 국내 청각학 발전과 해외에 많이들 진출하시라고 응원을 보내고 싶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화이팅!! 사진 sfexaminer.com

지난 주말에 호주 시드니에 거주 하시는 S님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사실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주셨는데 제가 페이스 북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서 트위터를 체크하지 못하고 늦게서야 연락을 드렸습니다. 트위터나 페북으로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절박함이 느껴지는 내용을 받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신경이 많이 쓰여집니다. 제가 착해서 일까요? 순진해서 일까요?


S님의 개인적인 내용도 있기에 일부 편집하고 포스팅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보내주신 메일내용과 사연을 올립니다.

브라이언 송 선생님,

선생님 트위터에 이메일 주소를 좀 가르쳐주십사  글을 남겼던 S입니다. 공부는 나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전부 써먹기 힘든 공부를 해서 이제야 정신 좀 차리고 전망이 밝은 공부를 해야겠구나 생각하던 차에 Audiology란 재미있는 학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 background를 말씀드릴게요.


학부: 영어 영문학 전공 ->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4년간 근무 -> 미국으로 유학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전공 석사학위 취득) -> 호주로 유학 (Macqurie Uni에서 Translating and Interpreting  with TESOL  석사 취득) -> 현재 호주에 체류 중


보시다 시피 외국에서 자리잡기 힘든 전공이라서 제 공부와 연관이 있으면서도 직업 전망이 밝은 전공을 찾다보니 speech pathology와 Audiology를 발견하게되었지요.


오디올로지의 경우 호주에 5개 대학 밖에 없고 오디올로지스트의 숫자 또한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비가 너무 비싸서 공부를 더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현재 세개 대학에 원서를 넣어 놓았는데 합격이 되더라도 가야하나…말아야하나… 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고민하던 중 브라이언 송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한국의 청각학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Q1. 한림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 청능사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외국에서도 인정이 되는지

Q2. 선생님 주위에  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후 외국에 취업을 한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이와 개인적인 사정상 한국에서 한 공부를 호주에서 바로 써 먹을 수 있을지가 참 의문입니다.

호주 audiology 협회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한국의 청각학 과정 syllabus가 호주 협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부합해야만 비로소 호주 오디올로지스트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Q3. 호주협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한림대 학과과정이 부합하는지 좀 봐 주실 수 있으신지요.

한림대학에서 공부한다면 유학에 비해 학비를 절감할 수 있기에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한림 대학에서 공부한 이후에 저처럼 해외로 나가신 분들에 대한 정보 혹은 그 당사자 분들을 저와 연결해 주실 수 있으신지도 조심스럽게 부탁드려 봅니다. 

송 선생님처럼 온라인 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후학들에게 직접적, 간접적으로 공부를 독려하시는 분이 있기에 저와 같은 사람은 힘을 얻습니다.

그럼 미리 감사드리며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S님의 개인적인 사안을 감안하여 보내주신 내용에 제가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Q1. 한림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 청능사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외국에서도 인정이 되는지?
> 제가 포스팅한 자료를 참조해서 비교해 보시면 답을 얻으실 것 같습니다.
>> http://myaudiologist.kr/502 
>> http://myaudiologist.kr/503
>> http://myaudiologist.kr/504
>> http://myaudiologist.kr/505


> 청능사 자격시험은 아직 국내에서도 국가 공인이 되지 않은 관계로 현재 민간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호주에서는 인정이 되지 않고 호주에서 별도의 자격 시험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Q2. 선생님 주위에  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후 외국에 취업을 한 경우가 있는지?
> 청각학 석사를 마치고 외국에 바로 취직한 케이스는 없습니다. 이는 아마도 각자 영어문제(스피킹,라이팅),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취직을 구태여 외국에서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청각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외국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러 나간 친구들은 있습니다. 현재 2명이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림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 또한 아시다시피, 보청기 & 인공와우와 관련해서는 호주에는 다양한 취업의 기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세계 최대의 인공와우 제조사가 있고 보청기 제조사 등 다양한 글로벌 지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구직 시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Q3. 호주협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한림대 학과과정이 부합하는지 좀 봐 주실 수 있으신지요.
> Q1번에 답드린 저의 포스팅 한 내용을 보면 역시 답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s님은 영어전공이며 미국과 호주에서 체류한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네이티브에 준하는 스킬과 문화적인 부분까지도 습득하셨으리라 봅니다. 따라서 호주에서 직업을 갖으시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한국으로 오셔서 2년 정도(대학원 기준) 공부를 하셔야 하고, 다시 호주청각협회에 관련 증빙 서류와 내용을 보내야 합니다. 협회 측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에 응시자격이 부여된다면 호주 정부에서 인정하는 시험을 패스한다면 오디올로지스트 라이센스가 부여되겠죠.


제가 혹시나 서둘러서 답변 드리는 바람에 빠지거나 누락된 정보를 드렸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식으로 한국에서 청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자 결정하셨을 때는 관련 학교의 학과장님이나 다른 교수님에게도 질의 하여 다시 한번 컨펌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화이팅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