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학습자료] 귓본 채취 후, 리텐션 영역 확인해보기

연속적으로 귓본에 대해서 포스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대다수 딜러분들께서 보청기 제작을 위해 보내오는 귓본들을 살펴보면 귓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채취한 고객/환자의 귓본 상태를 꼼꼼히 챙겨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보실 때 무엇을 생각하고 보는지도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귀 내부 모양이 S자형 굴곡으로 되어 있기에, 귀 내부를 채취하고 나면 그대로 모양이 복사되어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럼 굴곡이 있기에 귓본 상태를 체크하는데 있어서는 앞과 뒤(anterior-posterior), 위와 아래(superior-inferior) 관점에서 체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귀 내부 모양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고객/환자의 몫이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우선적으로 정확하게 귓본을 채취하는 것은 보청기 전문가의 몫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귓본의 모양은 천차만별인거는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 다음 단계로 채취 후 확인하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의 귀 모양은 외이도의 리텐션(지지대 역활)이 매우 좋습니다. 그렇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귀 모양도 있습니다. 또 일부는 리텐션이 전혀 확보가 불가능한 귀 모양도 있어서 제작 상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리텐션이 있는 경우는 보청기 제작 결과가 좋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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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보청기가 제작되어 귀 안에서 잘 안착되어 있는가의 여부는 귓본의 앞과 뒤, 위와 아래가 어떻게 채취되었는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 귓본은 4가지 측면(앞,뒤,위,아래)의 리텐션 영역이 잘 확보된 경우도 있고, 일부 한 측면만 확보되었다던지 아니면 4가지 측면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위 그림은 각각의 측면에서 바라본 귓본의 샘플들입니다.

A와 D의 조합은 리텐션 영역이 좀 과하게 확보된 귀 모양입니다. 이 경우에는 좁아졌다가 갑자기 넓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삽입 시 통증이나 꽉 찬 느낌을 없애주기 위해서 버핑으로 갈아내는 부분이 많아지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B와 D, B와 F, C와 D는 만족할 수준의 리텐션 영역이 제공된 경우이며 A의 경우보다는 좁기 때문에 갈아내는 부분은 많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C와 F는 리텐션 영역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청기 제작하고 나서 뒤로 빠져 나오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