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은 좌/우 청력이 평균 70 dB로 실제 AMP 제품의 사용기준 청력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습니다. 이득이 조금 모자란다는 말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보청기의 수리 기간 동안에 대체품도 필요했고 본인의 요청으로 제가 잠시 대여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피드백을 아주 잘 작성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이하는 그 분이 직접 작성해 주신 내용입니다.
[1차 메일 내용]
일전에 한번 보여주셔서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봐도 정말 작군요. 알약 크기라 아이가 있을 경우 자칫하면 큰일 날 크기입니다. 슬리브는 보내주신 것중 폐쇄형이 크기도 작고 잘 맞아 잠시 우측에 착용을 해보았습니다.
착용감
1. 좋습니다. 편안하구요. 고무재질 슬리브 덕인지 기존 고막형 처럼 귀에 맞춰서 편안한 것이 아닌 이어폰을 착용하긴 했는데 편안한 인이어 이어폰을 착용한 기분 입니다.
2.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지만, CIC형도 외부 재질을 슬리브 처럼 고무재질로 왜 만들지 않는 것인지도 갑자기 궁금하군요. 아마 내용물이 고가의 기계 장치다보니 그 장치의 보호(?) 때문인 듯 한데, 하루 10시간 이상 착용할 경우 보호를 잘 할 수 있고, 또 책임을 질수 있는 사용자라면 슬리브 재질로 옵션(?)을 두는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성능
1. 우선 받자마자 아이폰(iPhone)에 AMP 피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도움말을 대충 보고 피팅 해봤습니다.
2. 사전설정 (프리셋) 1~3 이 있던데 가장 높은 영역인 3으로 설정 해도 제게는 이득이 약해서 우측에 체크박스 를 누르니 최대 이득으로 설정하고 피드백 제거 기능을 끈다고 해서 눌러봤습니다.
3. 최대 이득으로 설정 하자, 우선 소리 크기는 잘 들립니다.(기존 S11 보다는 조금 작게) 다만, 피드백이 가만히 있어도 발생을 하고, 소리 느낌이 제가 기존에 사용하는 보청기가 음질이 너무 좋아서인지 뭔가 시원하게 들린다기 보다는 들리긴 들리는데 소리 한 부분이 구멍난 느낌으로 들립니다. 이 안들리는 부분이 고주파 / 저주파 영역인지 제가 잘 모르므로, 아마도 특정 주파수가 더 들려야 제게는 시원한데 그 부분이 AMP 한계로 출력을 못해 발생하는 느낌인 것 같네요. 4. 다만, 저 같은 경우는 주 보청기 고장 시 , 또는 해외여행이나 집에서 등 서브 개념으로 착용하기에는 활용도는 만점 인 것 같습니다.
질 문
1. (저의 경우) 이득이 조금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크기나 활용도는 너무 만족하는데 이득을 조금 더 높인…(저의 경우 약 10~15dB 또는 S11정도의 이득) AMP 차기 제품 출시를 분명히 하실 텐데..그 시기는 대략 언제쯤 인가요?
>> 현재 미국에서도 AMP가 한국과 비슷한 시점에 런칭에 들어간 상태이기에 아직까지는 후속모델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 카다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AMP착용대상자 (청력도 기준) 기준과 K님 청력을 대조해 보면 지금 느끼신 것처럼 K님 청력을 놓고보면 이득(음량크기)이 조금 작다라고 느끼시는 것이 맞습니다.
2. 저는 지금 상태에서도 이득만 더 높이고 피드백을 제거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습니다. 이득이 지금 상태가 한계라고 해도, 이득을 유지하고 피드백 제거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기능은 AMP 피팅 프로그램에 안보이더군요. 제가 엔지니어 출신이긴 하지만, 피드백 제거 기능이 무슨 원리 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추측컨대 아마도 관련 하울링 소리 부분을 없애던지, 그 반대되는 소리로 상쇄하는 원리 인듯 한데, 결국 이득 손해를 가져올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걸 다 반영한 차기버전 출시일이 궁금한 것입니다^^;
>> 맞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AMP의 경우 보청기 사이즈 문제도 있고 기본적으로 출시 디자인 컨셉이 사용자(유저)가 간단하게 자신의 아이폰/아이패트/PC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거라 알고리즘과 추후 변경할 수 있는 요소를 키트에 자체 내장하고 있어서 추가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채널 구성이 4 채널이고 K님이 사용하고 계시는 S11은 16채널이기에 고 주파수 영역에서 4 배 이상 추가 조절하는 기능이 되어 있어서 음질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백업용으로 집이나 기타 업무와 관련된 주의를 요하지 않는 환경(집, TV 시청, 여가활동, 여행 등)에서 세컨 개념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튼 짧은 사용기 입니다만… 요 몇일간 실제 생활에서 착용해보고 느낀점을 몇번 더 메일 드릴 예정입니다.
[2차 메일 내용]
사전설정 3 이 선택되어 있는데, 그건 마지막으로 누른 버튼이 저렇게 보일 뿐 입니다. 사전 설정3 버튼 우측에 세모모양 체크버튼이 있는데, 이걸 눌러서 일단 최대 이득을 만들고 나서 피드백 현상이 없어질 때까지 이득을 조금씩 낮춰서 조정해보다가 피드백이 사라진 시점에서 이걸로 고정했습니다.
1. 피드백이 사라질 때까지 전체 이득을 -4 정도로 낮춘 후에,
2. 저주파 영역을 올리면 피드백이 발생하고, 고주파는 올려도 피드백이 발생하지 않지만
3. 고주파만 이득을 +4 이상으로 더 올리면 소리가 이상해져서 4 정도에서 멈추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피드백 없이 S11 고막형 보다는 약하지만 크게 답답하지 않은 상태로 쾌적합니다. 음질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이 부분은 채널 한계상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하네요. 그래서 짧은 시간 사용했지만 구매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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