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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들께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경우에 가장 불편하세요? 라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답하시는 내용이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목사님 설교 말씀을 잘 알아듣기 어렵다 하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님들께서는 성경책도 열심히 읽으시고, 교회에서도 앞쪽 가까이 앉으시려 합니다. 잘 안들리시니까요. 오늘 포스팅은 교회 관계자를 위한 자료입니다. 미국 ABC 7 뉴스에 소개되었으며, 유트브 동영상으로 올라온 자료입니다.
우리나라는 교회가 참 많습니다. 기독교 인구도 많은 편이며, 그중에서 나이 드신 실버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당연히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죠? 자연적인 현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목사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유독 다른 환경보다 어렵다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가정하고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청취 환경을 잠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일단 예배를 진행하는 분 그리고 목사님 설교 말씀이 대부분 마이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 소리는 신도들의 귀에 스피커를 통해 들려집니다. 육성이 아니라 스피커를 통해서 소리를 듣게 되기에 주파수 대역이 육성보다 좁아집니다.
찬송가를 부를 때는 여러 명이 동시에 부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크게 들립니다. 또한 목사님들마다 다르겠지만 성량(목소리크기)이 전부 다릅니다. 나긋나긋 말씀하는 분도 계시겠고, 목에 힘주어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설교 말씀은 강의나 세미나가 아닌 이상 발음이 또박또박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사님이 서 있는 단상과 신도들이 앉아 있는 위치도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한가지는 교회의 경우 천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소리가 울려퍼지는 에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음향 상황들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잘 들리는 좋은 조건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몸 만 교회에 왔을 뿐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요?
찬송가를 부를 때는 여러 명이 동시에 부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크게 들립니다. 또한 목사님들마다 다르겠지만 성량(목소리크기)이 전부 다릅니다. 나긋나긋 말씀하는 분도 계시겠고, 목에 힘주어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설교 말씀은 강의나 세미나가 아닌 이상 발음이 또박또박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사님이 서 있는 단상과 신도들이 앉아 있는 위치도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한가지는 교회의 경우 천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소리가 울려퍼지는 에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음향 상황들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잘 들리는 좋은 조건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몸 만 교회에 왔을 뿐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요?
이러한 장소는 비단 교회 만은 아닙니다. 성당, 특수청각학교, 난청인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세미나실, 극장 등)에도 해당이 되는데 보청기를 착용한 난청인들을 위해 보다 더 잘 들을수 있도록 그 공간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히어링루프(Hearing Loop)라고 하는데 사실 오래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설치된 곳을 제가 들어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일반인에게도 역시 생소한 내용일 수 밖에 없겠죠.
미국 ABC 7뉴스와 유트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앵커말고 본 내용을 소개하는 Karen Meyer 라는 여자분 역시 난청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발음이 조금 어눌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휼륭한 캐리어를 갖고 있는 분입니다. 자막 스크립트가 나오긴 하지만 2분 44초동안 소개된 내용을 잠시 요약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히어링 루프(Hearing Loop)시스템은 이미 1940년대부터 사용이 되어 온 청각보조장치 입니다.
2. 특정 공간에 와이어로 설치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일단 설치가 된 공간으로 보청기 착용자가 들어오면 모든 소리는 주변 소음 없이 보청기로 직접 들리게 됩니다. 즉, 주변 소음없이 깨끗한 말소리 청취가 가능합니다.
3. 히어링루프(Hearing Loop) 시스템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이나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어떻게 소리가 잘 들려지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 들립니다. 마치 마술처럼말이죠.
4. 동영중에서 교회 내 장치를 소개하는 Lake County의 Audiologist는 이 시스템을 일반인들에게 많이 홍보를 했고 교회 내 많은 실내 룸에 설치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5. 보청기 사용자가 일단 히어링루프 시스템이 설치된 공간에 들어오게 되면 보청기의 버튼을 T모양으로 스위치만 바꾸어 주면 됩니다. 그럼 보청기는 안테나 역할을 하게되며, 사운드 시스템으로 바로 링크되어 집니다. 이 이후의 청취는 마치 건청인들이 듣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들려지게 됩니다.
6. 비용 문제는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설치하고자 하는 공간에 구리선(Cooper wire)를 둘르게 되는데 구리선 자체는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그 외에 드리어버 박스 구입이 필요합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설치 면적에 따른 설치비용입니다.
7. 실제 보청기 사용자가 히어링루프 시스템 안에서 설교를 듣고 나서 하는 말은 전부 말소리가 또박또박 잘 들린다는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목사님 말씀이 바로 귀에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보청기가 마치 이어폰 역할을 한다고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장소를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구요.
2. 특정 공간에 와이어로 설치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일단 설치가 된 공간으로 보청기 착용자가 들어오면 모든 소리는 주변 소음 없이 보청기로 직접 들리게 됩니다. 즉, 주변 소음없이 깨끗한 말소리 청취가 가능합니다.
3. 히어링루프(Hearing Loop) 시스템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이나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어떻게 소리가 잘 들려지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 들립니다. 마치 마술처럼말이죠.
4. 동영중에서 교회 내 장치를 소개하는 Lake County의 Audiologist는 이 시스템을 일반인들에게 많이 홍보를 했고 교회 내 많은 실내 룸에 설치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5. 보청기 사용자가 일단 히어링루프 시스템이 설치된 공간에 들어오게 되면 보청기의 버튼을 T모양으로 스위치만 바꾸어 주면 됩니다. 그럼 보청기는 안테나 역할을 하게되며, 사운드 시스템으로 바로 링크되어 집니다. 이 이후의 청취는 마치 건청인들이 듣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들려지게 됩니다.
6. 비용 문제는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설치하고자 하는 공간에 구리선(Cooper wire)를 둘르게 되는데 구리선 자체는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그 외에 드리어버 박스 구입이 필요합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설치 면적에 따른 설치비용입니다.
7. 실제 보청기 사용자가 히어링루프 시스템 안에서 설교를 듣고 나서 하는 말은 전부 말소리가 또박또박 잘 들린다는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목사님 말씀이 바로 귀에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보청기가 마치 이어폰 역할을 한다고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장소를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구요.
Lake Forest에 있는 제일장로교회(The Fisrt Presbyterian Church)는 아래와 같은 로고를 부착해서 교회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이 로고의 의미는 Hearing Loop시스템을 설치된 공간입니다." 라고 말이죠.
>> "히어링루프(Hearing Loop)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니 보청기 스위치를 T코일 모드(mode)로 바꾸세요" 라는 메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평상 시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청취 장소가 어디일까요? 주변 소음이 있는 곳에서 들려지는 말소리는 주변 소음과 말소리가 섞여서 들리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오픈된 공간으로 식당, 백화점, 공공장소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통해서는 마치 FM 시스템과 유사하여 보청기 착용자 기준에서는 주변 소음 없이 정말 듣고자 하는 말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청취에 있어서 일반인이 듣는거와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히어링루프 시스템 (Hearing Loop)
☞ 다른 장소도 적용할 수 있지만, 교회라고 가정을 하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대중(신도) 앞에서 말을 하는 화자(목사님, 설교, 강의)가 마이크로폰을 갖고 말을 합니다. 이 때 마이크는 목에 걸거나, 주머니 차거나, 핀 마이크 등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루프 또는 인덕션 루프를 원하는 구역을 설정하여 설치합니다. 보통 바닥이나 벽을 이용해서 와이어로 설치되기에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목사님이 설교를 하면 증폭기(amplifier)를 통해서 루프(파란색 박스) 영역 내에서 보청기를 착용하신 분들은 스위치 모드를 T(텔레코일)로 전환하면 됩니다. 이 때 느낌은 목사님 말소리가 보청기를 통해 바로 들어오게 되는 거죠.
[브라이언송의 생각]
이미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그리고 미국에서는 히어링루프가 많이들 알려져 있어서 공공 장소에서 이미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동영상 뉴스의 마지막 멘트에서도 친환경 제품(green product)에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공 장소면 어디를 들 수 있을까요? 음악회관, 예술회관, 극장, 교회, 성당, 세미나실 등 공공 장소 성격을 띄면서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가능한 곳이면 다 해당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언제 부터인지 공종 장소 주자창에는 장애인을 위한 주차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습니다. 또한 장애인 로고가 새겨진 곳에는 주차를 하지 않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분들을 위해서는 계단에도 별도의 공간을 두어 오르락 내리락 하기 쉽게 만들어 놓습니다. 청각장애인 또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이런 루프시스템도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신경써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이 소리(청취)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점들을 입법, 행정 관계자가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 신경을 써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설물 인/허가시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루프 시스템도 법제화 할 필요성이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공공 장소에 루프시스템이 있다면 제 블로그에 인증샷 한번 부탁드립니다. 전 아직 못 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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