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별 보청기 추천 제품
이렇게 작은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보셨나요? 스타키, "오토렌즈(OtoLens)"
by 브라이언송
2010. 5. 20.
글로벌 청각전문 기업 미국 Starkey 사가 또 하나의 혁신적인 제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스타키 사는 신제품 출시 때 마다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여질 만큼 혁신적인 기능들을 선보이는 리딩 컴퍼니입니다. 이번 2010 미국청각학회(AAA, 미국 센디에고.4월 14~17)에서도 선보일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시판되는 시점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의 요지는 청각학의 관점에서 그리고 이론을 실제 임상에 접목시켰을 때, 현재 보청기 테크놀로지 단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CONFIDENTIAL한 정보 였는데, 어제 (3/27/토) 스타키코리아 창립 14주년 기념식 에서 미국본사의 Phlip Lyon 부사장님이 참석하신 국내 보청기 딜러 분들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오토렌즈' 제품에 대해서 살짝 언급을 해드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포스팅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저도 살짝만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초소형 고막형이라 붙여진 사이즈 이름 IIC(Invisible In the Canal)
기존의 보청기 사이즈를 명명할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맞춤형과 귀걸이형이죠. 맟춤형은 작은 사이즈 순으로 고막형(CIC)- 소형귓속형(MITC)- 귓속형(ITC)- 외이도형(ITE)라 구분해서 귀에 삽입하는 사이즈(크기)를 네 단계로 구분합니다. 귀걸이형은 13A 타입 건전지가 들어가는 일반형과 675A 타입이 들어가는 파워형이 있구요. 여기에 최근 몇년 전부터 메이져급 모든 제조사에서 출시된 RIC(Receiver In the Canal:오픈형)타입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제품의 크기는 초소형 고막형인데, 고막형 보다 작기 때문에 귓속으로 가장 깊게 들어가 고막 바로 앞 쪽에 안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IIC(Invisible In the Canal), 보이지 않는 귓속형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기존 고막형 (CIC) vs 초소형 고막형(IIC)의 차이점
실제로 얼마나 작은 타입인지 그림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귓본을 토대로 스켄한 이미지에서 보면 좌측의 고막형보다 우측의 IIC 타입이 고막에 거의 붙을 정도로 가까이 밀착되어 있습니다. 이쯤 보면 이론에서나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뒤에서 더 설명드리지요.
고막형 보청기를 제작하려는 경우, 귓본이 깊게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구요. 여기서 '깊게'란 단어는 2nd 밴드 까지를 의미하는데, IIC 제작을 위해서는 귓본의 길이가 얼마나 더 깊게 나와야 하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기존의 보청기 귓본 채취하는 길이와 정성으로는 IIC 제작을 하고자 한다면 귓본 채취 스킬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고 이해애햐 하는 시간이 요구될 것입니다.
필 부사장님의 아이폰으로 전송받은 사진파일이라 이미지 해상도가 높지는않습니다. 대략적으로 귀 내부에 삽입되는 깊이가 위 그림처럼 차이가 많이 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거리 개념을 고려하였을 때 음향적 측면에서는 보청기의 출력이나 이득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IIC 보청기를 청각 해부학적 관점에서 보다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제작을 위해 귓본을 채취하는 과정에 있어서 주의 깊게 고려해야 될 청각 해부학적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청각학 둘러보기라는 주제로 강의 때 사용하는 파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요지는 외이도에 Cottom dam(솜)을 넣은 과정과 실리콘 재질을 넣는 과정에서 외이도의 골부 측에 닿게 되는 경우 환자가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통증의 느낌은 여러분이 면봉으로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면봉을 조금 깊게 넣었을 때 "아~" 하고 어딘가 닿아서 받는 그 아픈 느낌을 말합니다. 면봉이 고막에 바로 닿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실리콘과 실린저외에 특수한 실리콘 재질과 실린저(주사기)가 사용될 예정이며, IIC 오더를 위한 별도의 테크닉 교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교육을 이수한 후에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청기의 이득(Gain) 관점에서 IIC의 이득(Gain)은 얼마나 가능한가?
아마도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일 겁니다. 통상적으로 고막형(CIC)인 경우 40 Gain이 Standard 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환자의 귓본입니다. 귓본(외이도에서 2nd 밴드부분까지)이 두툼하고 통통하다면 45, 50 Gain도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IIC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기본 메트릭스가 110(최대출력)/35(이득)으로 구성됩니다. 벤트(환기구)가능하고, 10A 타입 건전지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음향학 측면을 적용해 보면, 2nd Band를 지나서 고막 바로 앞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 Gain이 55dB 까지 이론적으로는 증폭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초소형고막형 보청기 IIC 크기, 제품사양. 가격 등 제품으로서 효용가치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라서 일단 귓본 채취 과정과 제작에서 상당한 테크닉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이에 걸맞게 보청기 내부 구성은 최고급 사양으로 갖추어집니다. 현재 스타키 S시리즈 중에서 S11 사양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제작 시간도 기존보다 더욱 오래 걸립니다. IIC 보청기 제작에 있어서 사용대상, 귓본 채취, 보청기 제작 등 기존 보청기 제작의 프로세싱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소비자 가격 역시 최고가로 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런칭하고 한국 시장에 런칭 되기 까지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
한국에 시판될 때가 되면 그 때 더욱 자세한 정보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보청기 시장에서는 맞춤형 부분이 30%. 귀걸이형 시장이 70%입니다. 양이 착용율도 70%~90%를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반대 현상이죠. 맞춤형 시장이 70%, 귀걸이형 시장이 30%이고 양이착용율이 20%미만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아시아 시장에서는 다소 반응이 좋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가격이 높고 제작에 배터랑 테크니션이 해야되고, 무엇보다 귓본 채취 기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귓본 채취 스킬을 연마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위 포스팅은 2010년 5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3년이 훨씬 넘은 시간이지요. 국내에 보이지 않는 보청기라는 타이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4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제품의 성능과 제작에서 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출시된 3시리즈 사운드렌즈 제품을 소개로 업데이트 내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보청기 사운드렌즈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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