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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관련_핫이슈

[브라이언송 칼럼] 매미 소리가 왜 귀에 거슬릴까? 청각학 관점에서

 

 


 

남아공 월드컵 당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응원도구 '부부젤라' 기억나시죠? 여름철 대표 곤충인 매미의 시끄러운 소음을 빗대어 매미젤라라는 말이 인터넷에 돌더군요. 여름철이면 늘 울어대던 이 매미소리가 왜 사람귀에 거슬리는지 청각학 관점에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2010년 8월 1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제 포스팅된 글 중에서 여름철 리뷰수가 높은 높은 글 중 하나입니다.

original posting 18, Aug, 2010

 

 

 


《주변에서 흔히 보는 참매미와 말매미의 울음소리는 70∼90데시벨(dB)로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과 비슷한 크기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부부젤라(127dB)에 빗대 ‘매미젤라’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100dB인 기차소리나 110dB인 자동차 경적소리보다 작지만 일상에 지장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2010/08/13자 “매미야, 잠좀 자자… 밤이면 왜 더 시끄럽냐” 중에서 발췌

 

 

사람의 가청 주파수 대역이 20~20,000 Hz(헤르츠)인데, 이 매미 울음 소리는 사람의 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파수대에 걸쳐 있습니다. 숭실대 배명진 교수에 따르면 “매미의 울음소리는 주파수대가 2,500∼5,500Hz 로 사람의 귀가 가장 잘 듣는 영역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리가 큰 데다 사람이 잘 들을 수 있는 대역에 있어 크게 들린다는 것이지요. 더욱이 매미 울음소리가 규칙성있게 울어대기 때문에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니다.

 

 

 

매미 우는 소리를 주파수(Hz,헤르츠)와 강도(dB,데시벨)를 청력도(오디오그램)에 나타내 보면 아래 그림의 노란색 동그라미 영역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매미 울음 소리가 발생하는 주파수 대역(2,500~5,000)이 사람이 소리를 듣는 공명 주파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사람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있는데 이 주파수 대역과 매미 울음 소리의 주파수 대역과 일치하기 때문에 매미 울음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고 귀에 거슬리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사람의 청각시스템은 위 그림의 번호 순서대로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 뇌에서 소리에 대한 특성을 받아 들이는 기준이 있습니다. 주파수, 강도, 시간 입니다.

 

 

 

 

이 소리가 저주파수 인지, 고주파수인지 그리고 작은 소리인지 큰 소리인지, 소리가 짧은 지, 길게 들리는지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의 귀바퀴와 외이도의 굴곡으로 인해 좀 더 잘 들려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공명주파수라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사람의 공명현상과 매미 울름 소리 주파수 대역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매미 울음소리와 사람의 공명 주파수 대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쉽게 알수 있을 겁니다. 매미 울음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고 잘 들려지는 이유에 대해서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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