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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안 되는 이유, 이력서 밖에 있다- 채용 현장에서 본,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행동들!
브라이언송
2026. 11. 3. 21:36

취업이 안 되는 진짜 이유, 이력서 밖에 있을 수 있다
15년 가까이 직접 면접을 보며 느낀,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지원자들의 공통점
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15년 정도 직접 면접을 보고 있다.
이력서를 읽고, 연락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입사 후 함께 일하는 과정까지 지켜본다.
그러다 보면 경력이나 자격증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자신이 지원한 일자리를 대하는 태도다.
요즘 청년들은 모두 이렇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준비를 성실하게 하고, 약속을 지키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지원자도 만난다. 그런 사람은 면접이 끝나고도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반복된다.
본인은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채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을 어떻게 믿고 일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게 하는 행동들이다.
내가 실제 채용 과정에서 겪은 사례를 정리해 본다.
1. 이력서는 넣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일하는 중일 수도 있고, 모르는 번호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전화 한 번 받지 않았다고 지원자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도 연락이 없다. 채용 관련 문자를 남겨도 답이 없다.
이력서를 제출했다면 적어도 당분간은 채용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어디에 지원했는지 정리하고, 연락이 왔는지 확인하는 것까지 지원 과정에 포함된다.
이력서 제출 버튼을 누른 것으로 지원자의 역할이 끝나는 게 아니다.
회사가 지원자를 검토하듯, 지원자도 자신이 지원한 기회를 관리해야 한다.
2. 전화를 받는 태도가 심드렁하다
“네.”
“어딘데요?”
“아, 네…….”
목소리가 작거나 말수가 적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하는 것도 이해한다.
다만 자신이 지원한 회사에서 연락했는데도 관심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지원한 사실을 잊었을 수는 있어도, 설명을 들은 뒤에는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지원한 ○○○입니다.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창한 말솜씨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상대의 말을 듣고, 질문에 답하고,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특히 고객을 직접 만나는 일을 채용할 때는 첫 통화도 판단의 근거가 된다.
지원 과정에서 보여 준 응대가 입사 후 고객에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3. 면접 당일 나타나지 않거나, 당일에 문자 한 통으로 취소한다
면접은 지원자 혼자 비워 놓은 시간이 아니다.
회사도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관의 시간을 확보하고, 업무 일정을 조정한다. 그 시간을 약속한 사람을 기다린다.
그런데 아무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는 면접 시간이 임박해서 “오늘 참석이 어렵습니다”라는 문자 한 통을 보낸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처럼 피할 수 없는 사정은 있을 수 있다. 그럴수록 가능한 한 빨리 알리고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다른 회사에 입사했거나 생각이 바뀌었다면 미리 취소하면 된다. 지원을 철회했다고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설명도 하지 않는 행동은, 그 사람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4. 희망연봉을 묻는데 “통장에 얼마 찍히나요?”로만 답한다
급여는 중요하다. 실수령액이 궁금한 것도 당연하다.
다만 희망연봉을 묻는 자리에서 “통장에 월 얼마는 들어와야 해요”라는 말만 반복하면, 급여 조건을 서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세전 연봉이 얼마인지, 고정급과 인센티브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수습기간에 차이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실수령액은 공제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내가 원하는 보상을 설명하려면 최소한 그 보상이 어떤 구조로 지급되는지는 알아야 한다.
“희망하는 세전 연봉은 ○○○○만 원입니다.
인센티브와 식대가 포함된 금액인지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 정도로 이야기하면 대화가 명확해진다.
자신의 급여를 협의하는 자리라면, 자신도 준비하고 들어와야 한다.
5. 업무보다 밥값에 더 집착한다
식대와 복리후생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 회사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업무 내용과 교육 과정에는 별 질문이 없으면서, 대화가 계속 밥값으로 돌아가는 지원자가 있다.
무슨 일을 맡는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는지에는 관심이 보이지 않는다.
식대가 별도인지, 얼마인지, 어떻게 지급되는지만 거듭 확인한다.
이러면 채용하는 사람은 생각하게 된다.
‘이 사람은 이 일을 하려고 온 것일까. 조건표만 비교하러 온 것일까.’
식대 몇 만 원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돈일 수 있다. 그 중요성을 무시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면접에서 자신이 무엇에 관심을 보였는지가, 회사에는 지원 동기로 읽힌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6. 입사 전에는 다 괜찮다더니, 하루 이틀 만에 못 다니겠다고 한다
면접에서는 모두 괜찮다고 한다.
업무도 괜찮고, 근무시간도 괜찮고, 조건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입사한 지 하루 이틀 만에 못 다니겠다고 한다.
물론 실제 업무가 채용 당시 설명과 다르거나, 약속한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회사도 설명과 운영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지적하는 것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일단 입사부터 하는 경우다.
회사는 입사에 맞춰 교육을 준비하고, 담당자의 시간을 배정하고, 다른 지원자의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기도 한다.
입사 전의 “괜찮습니다”는 가벼운 대답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대답을 믿고 여러 사람이 움직인다.
모르는 것은 질문하고, 고민되는 조건은 협의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은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입사하기 위해 모든 조건에 동의하는 것보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편이 훨씬 책임 있는 태도다.
회사는 결국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경력이 부족하면 교육할 수 있다. 처음 해 보는 업무라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락을 확인하는 일, 약속을 지키는 일, 상대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일까지 회사가 처음부터 가르쳐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처럼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하고, 오랜 기간 관리해야 하는 일에서는 더 그렇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사람인지.
문제가 생기면 먼저 알릴 사람인지.
자신이 한 말을 책임질 사람인지.
면접관은 지원자의 말과 행동에서 그 가능성을 본다.
취업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이력서 문장만 고치지 말고, 지원한 뒤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돌아봤으면 한다.
회사의 연락에 답했는가.
면접 약속을 지켰는가.
급여와 업무 조건을 제대로 확인했는가.
지킬 수 있는 말을 했는가.
이 기본을 계속 무시하면서 이력서만 백 번 고쳐 봐라. 채용하는 사람의 판단이 달라지겠는가.
간절함을 말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
연락에 답하고,
시간을 지키고,
필요한 것을 묻고,
자신이 한 말을 책임지면 된다.
채용하는 사람은 바로 그 행동을 보고 있다.
— 브라이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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