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청능사 브라이언송] 2020 귓속형보청기의 최신 트렌드 살펴보기
보청기 종류는 착용 방법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크게 귓속에 삽입하는 귓속형, 귓바퀴에 거는 귀걸이형으로 나뉘어집니다. 귓속형 보청기는 삽입 깊이 정도와 보청기 크기에 따라 초소형고막형(IIC), 고막형(CIC), 외이도형(ITC), 갑개형(ITE)로 세부 종류가 나눌 수 있습니다.
귓속형 보청기의 최신 트렌드
‘귓속형 보청기’
귓속형 보청기
“안 보여야 메리트”
청력 손실 정도 및 유형, 귀의 구조 등 보청기를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보청기 외부 노출에 대한 부담이 큰 난청인의 경우 대부분 크기가 작은 고막형 혹은 초소형고막형 보청기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최근 크기가 크고 눈에 띄지만 ‘안 보이는 보청기’가 출시되어 보청기 착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청기로 안 보이는
이어버드형 보청기
엄지손톱만큼 크고 블랙 색상으로 착용 시 눈에 잘 띄지만 오히려 보청기보다 최근 많이 착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이어버드 생김새에 가까워 보청기 착용 시 외부 노출 부담을 느끼는 난청인들에게 추천합니다. 이어버드형 보청기로는 현재 포낙 브랜드의 ‘비르토 마블 블랙(Virto Marvel Black)과 스타키 브랜드의 리비오 AI(Livio AI) 제품이 있습니다. 다른 보청기 브랜드에서도 출시를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어버드형 보청기는 이어버드와 유사한 외관으로 착용 시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일반 귓속형 보청기보다 편리한 기능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귓속형 보청기는 크기가 커지면 외부 노출이 비례하게 커져 무선 기능 등의 기능 옵션을 추가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반면 이어버드형 보청기는 보청기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무선기능, 충전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포함되어 보청기에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 이어버드의 기능을 함께 사용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 보청기를 블루투스를 연결하여 통화음과 동영상, 음악 감상을 보청기로 바로 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명한 소리 음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보청기 소리 음량을 리모컨처럼 조절이 가능하고 소음감소기능과 같은 주요기능의 강도 조절이 가능하여 다양한 소리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스마트폰 활용이 빈번한 난청인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또한 충전 기능도 가능하여 보청기 건전지 교체에 대한 번거로움도 덜합니다. 보청기의 작은 건전지를 집는 손 끝 집기 운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년층에게도 충전기능이 들어간 이어버드형 보청기는 희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3시간 완전 충전 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작아 안 보이는 보청기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고막형 보청기
보청기의 물리적인 노출에 부담이 크다면 크기가 작아 외이도(귓구멍) 깊숙이 삽입하는 초소형 고막형과 고막형 보청기가 적절합니다. 그러나 보청기 크기가 작은 것이 장점인 반면에 보청기의 출력·이득이 제한적이라 경도~중도 난청의 경우에만 착용을 추천합니다. 보청기의 출력·이득은 쉽게 설명하자면 보청기가 낼 수 있는 소리 크기이며 안경과 비교 시 안경 도수와 동일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청기를 끼면 내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요.”
귓속형 보청기 착용 시 폐쇄효과(occlusion effect)의 영향으로 본인 목소리가 울리는 울림현상으로 인한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보청기가 인체에 닿는 면적이 클수록, 즉 보청기 크기가 클수록 보청기 울림현상은 더 커집니다.
귓속형 보청기 중 크기가 제일 작은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IIC)는 크기가 작아 외부 노출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폐쇄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어 울림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청기 타입 및 제품마다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보청기 착용 시 청취를 개선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청기 전문가 선택입니다.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을 위해 청각학 전공 지식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지, 보청기 착용 만족도를 높이는 사후관리가 가능한지 꼼꼼히 따진 후 구입한다면 보청기 착용을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경우의 수는 줄어들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