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델 인공와우(EAS)와 반대편 와이덱스 오픈형 보청기로 양이 보청기 조절피팅 사례
인공와우 이식을 하고 반대편에 추가로 보청기를 함께 착용해서 양쪽으로 소리를 듣고 계신 분들이 많다. 지난 주에 와우이식 이후 정기적인 매핑(이식한 와우의 소리조정) 을 마치고 반대편 보청기 피팅(보청기 소리조정)을 위해 인터넷 검색 후 웨이브히어링 종로 본점에 내원한 고객 사례를 들어 인공와우와 보청기라는 각기 다른 형태의 보청기를 통한 양이청취(bimodal, 바이모달) 발란스를 맞추는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그림_메델ㅣ글_브라이언송
이제 국내에도 인공와우를 이식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인공와우는 통상 전기적인 자극 형태로 보청기 효과가 미약한 경우에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소리 청취를 복원시키는 방법인데, 이 인공와우에서도 조금은 자극 형태가 다르게 발전된 방식이 바로 EAS 방식의 인공와우가 있다.
EAS 방식의 인공와우 이식이란 Electric Acoustic Stimulation의 약자로 전기와 음향 자극이 동시에 제공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전기적인 자극만 들어간 형태가 아니라 음향자극이 추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 원리는 보청기와 인공와우 기기가 결합된 것으로, 남아 있는 저주파수 대역의 잔존 청력은 보청기(음향)로 자극하고, 상대적으로 청력손실이 많이 된 고주파수 대역의 청력은 인공와우 전극을 통하여 전기적인 소리 자극을 제공하여 떨어진 말소리 분별력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EAS 방식의 인공와우 수술은 고음 영역대에서만 부분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행하므로 난청인들에게 잔존 청력이 남아있는 경우 그 청력을 손실시키지 않도록 유지시켜주어, 높고 낮은 음역대의 소리를 모두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원리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EAS 와우 이식 대상자는 일반 와우 이식 대상자보다 저주파수 대역의 잔존청력으로 말소리 분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게 사실이다. 따라서 와우이식 후 예후가 좋다.
아래는 코클리어사에서 제공한 EAS 방식의 이론이다. 메델과 동일하다. 우리가 소리를 듣게 되는 경로 중에서 음향과 전기적인 자극 모두 좋은 점만 취해서 개발된 와우 이식술로 하이브리드 인공와우 또는 EAS 방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한 위 청력도에서 그림의 좌측은 현재 남아 있는 청력역치(잔존청력)은 보청기를 통한 음향자극으로, 우측은 청력손실이 매우 심한 경우로 잔존청력이 거의 없는 경우 와우에 직접적인 전기적인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동시에 자극이 제공된다.
위 그림은 EAS 방식의 인공와우 이식 술 이후 청력의 역치가 상승된다는 것을 도식화 한 그림이다. 저주파수 대역(그림의 좌측, 빨간색 부분) 의 역치 상승과 고주파수 대역 (그림의 우측, 초록색 부분)의 역치 상승이 모두 향상되어 청력손실이 있었던 (술전) 회색 그래프에서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인공와우 메이져 제조사인 메델사 인공와우 외부장치 모습>
<웨이브히어링 종로본원에 내원한 고객의 좌측 EAS 방식의 인공와우 그리고 우측 와이덱스 오픈형 보청기로서 양쪽 발란스를 맞추고자 내원>
A 고객의 히스토리
1. 2017년 1월 웨이브히어링 종로 본원에 내원한 A 고객의 보청기 착용 방향의 청력결과.
2. 좌측은 15년 11월에 메델사 하이브리드 인공와우 EAS 이식.
3. 우측은 2011.6월부터 와이덱스 오픈형 보청기 CLEAR 440 RIC 착용
4. 1월 초 와우 매핑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맵 조절 후 우측 보청기의 추가 이득 피팅을 권고 받음. A 고객은 양쪽 모두 고음급추 형태의 청력손실자로 좌우 말소리 분별력이 비슷(금일 검사한 우측의 경우 45%@ 80dB)
5. 내원목적은 우측 보청기의 저주파수 대역의 이득 상향 조절
내원 전 우측 보청기에 대한 피팅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께 설명드리고, 500Hz를 중심으로 저주파수 대역에서 음향 이득을 감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피팅을 통한 이득 상승과 귀 내부에 삽입되는 오픈형 보청기의 특징인 이어팁에 따른 증폭의 특성을 함께 설명드린 후 추가적으로 피팅을 진행해 드림.
기본적으로 우리 뇌가 소리를 양쪽으로 들음에 있어서 인공와우를 통한 음 감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전기적인 자극(인공와우)을 통한 증폭의 느낌과 음향자극(보청기)을 통한 증폭의 느낌이 상이할 수 있다. 디바이스 사용 시간에 대한 부분과 청력의 좋고 나쁨의 우선 순위를 고려할 때 이식한 쪽 귀의 청력상태가 양이 청취의 적응 시간에 기여하는 바라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와우 이식한 쪽으로만 소리를 청취하는 것보다는 반대편에 보청기를 추가로 해서 양쪽으로 청취하는것이 방향성과 말소리 분별에 보탬이 되는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