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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시스템

[브라이언송 칼럼] 매미 소리가 왜 귀에 거슬릴까? 청각학 관점에서 남아공 월드컵 당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응원도구 '부부젤라' 기억나시죠? 여름철 대표 곤충인 매미의 시끄러운 소음을 빗대어 매미젤라라는 말이 인터넷에 돌더군요. 여름철이면 늘 울어대던 이 매미소리가 왜 사람귀에 거슬리는지 청각학 관점에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2010년 8월 1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제 포스팅된 글 중에서 여름철 리뷰수가 높은 높은 글 중 하나입니다. original posting 18, Aug, 2010 《주변에서 흔히 보는 참매미와 말매미의 울음소리는 70∼90데시벨(dB)로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과 비슷한 크기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부부젤라(127dB)에 빗대 ‘매미젤라’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10.. 더보기
[웨이브히어링] 소리를 담당하는 우리 뇌의 두 가지 능력 정상 청력을 갖는 사람들은 소리를 듣고 뇌에서 받아들여 질 때, 우리의 뇌는 두 가지 능력에 의해 소리에 대한 분석을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게 됩니다. 두 가지 능력이라 함은 전문 용어로 주파수 해상력(Spectral Resolution)과 시간 해상력(Time Resolution)인데 이 두 가지 능력이 동시에 수행되는 겁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소리를 듣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모든 과정은 뇌에서 이루어 집니다. 상당수 많은 분들께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귀가 잘 안들려 보청기를 하게 되면, 소리를 증폭해 주는 보청기의 역할 때문에 소리는 잘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말인지, 무슨 의미인지 또렷또렷하게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고 말하시는.. 더보기
치과 의료진도 알아둘 필요가 있는 청각과민증(hyperacusis) 제가 요즘 치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간 벼뤄왔던 치아 미백치료를 받고자 치과에 갔는데 치료를 받아야 할 치아가 3개나 있다고 해서 고생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드릴 소리가 정말이지 싫습니다. 그 드릴이 내 입 안에서 윙윙 거려대며 진동하는 소리 자체가 아주 상당히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받다가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은 과연 치과 진료를 어떻게 견뎌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치과에서도 상당한 진료 서비스를 만들어 환자를 대하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없는 것 같아서 이 기회에 청각과민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어로는 하이퍼 아큐시스라고 합니다. 칠판을 손톱으로 긁어 내리는 소리를 들어보았거나 직접 해 본 경험 쯤은 누구나 있었을 겁니다. 상당히 소름돋는 소리.. 더보기
[참석후기] 소리 귀 오픈클래스 "이명교실"- 이명에 대한 개념을 바꿔라! 가까이는 아니지만 업무적으로 뵙게 되는 의사 선생님들 중에서 나이 불문하고 자신의 본업에 열심이신 분들을 뵐 때마다 마음속에서 존경심이라는 것이 생겨납니다. 제에게 있어서 이런 느낌을 주시는 의사 선생님 중 한 분이 바로 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 전영명 원장님입니다. 그 분이 진행하는 「소리 귀 오픈 클래스」는 병원장이 직접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할애하여 공개강좌 형식으로 진행하는데,오늘 주제는 "이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브라이언송은 사전에 온라인 접수를 신청하고 오늘 참석했습니다.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골 뉴스 거리가 바로 '이명'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에 대한 것이지요. 오늘자 연합뉴스에서도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더보기
[웨이브히어링] 유소아(2세~7세) 난청 아동의 보청기 피팅 시 반드시 고려해야 될 사항 학령기 아동, 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동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presshooler 라고 합니다. 참 이쁘고 귀여운 시기이죠.^^ 물론 부모님 말 잘 안 듣고 뺀질거릴 나이이기도 하죠. 며칠전 저의 블로그를 보시고 저를 찾아온 두 아동의 부모님이 계십니다. 물론 보청기 때문입니다. 한 아동은 4세, 한 아동은 10세 였습니다. 오늘은 먼저 4세 아동에 해당되는 학령기 전 아동의 보청기 피팅 시 고려해야 될 사항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학령기 아동(School age)에 대해서 부모님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는 제가 아동 청각학에 대해서 강의했던 자료를 활용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가 어려서 부터 말, 즉 언어를 배울 때에는 아래와 같은 .. 더보기
청력손실은 언제 &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청력손실은 언제 &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사람마다 청력손실의 정도, 즉 들리고 안 들리고 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청력손실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청력손실의 원인과 유형이 있게 마련입니다. 가장 흔한 청력손실의 원인은 노인성난청(Presbycusis)입니다. 이는 청력에 손상 된 가장 큰 이유가 노화(연령)와 관련이 깊으며, 청력손실이 고주파수 영역에서 두드러집니다. 일반적으로 노화 이외에 다른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소(genetics), 소음과 같은 큰 소리에 노출(exposure to loud sound)이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일시적인 어떤 요인에서라기 보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걸쳐서 또는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통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연령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도 청력손실이 나타.. 더보기
그림 한장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리를 듣게 되는 전달경로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듯,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빠짐없이 들을 수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듣는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우리의 뇌까지 도달되어질 때 비로소 "소리"라고 인식을 하게 되죠. 제가 청각학이나 보청기를 교육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때 가급적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포스팅하는 화면에 보고 계신 그림은 제가 보기에도 가장 이해하기 쉽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 청각학과 관련하여 인터넷의 이미지 자료, 논문 그리고 서적을 보면 때론 이해하기 쉽지 않게 설명을 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듣는 세상의 모든 소리는 위 그림 번호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정상인이 소리를 듣는 과정은 위 번.. 더보기
[용어알기] 인공와우 매핑(Mapping) 인공와우를 이식(수술) 받게 되면 매핑 받으러 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매핑(Mapping)은 이식받은 인공와우의 내부 & 외부 장치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는 소리를 듣기 위해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넣어주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프로그래밍(programming), 파인 튜닝(fine tunning)이라고 하며 이는 일종의 'MAP(지도)를 넣어주는 작업'이라는 뜻으로 매핑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위 그림은 맵(MAP)이 완료된 상태로 하단의 초록색이 T 레벨, 위에 빨간색이 C레벨을 의미하며, 이렇게 T와 C 레벨이 설정되면 그 사이의 전기적인 자극이 소리로 전환되어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코클리어사 매핑프로그램 화면 스캔) 매핑(Mapping) 이란? 송화기(마이크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