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를 통해서 호주에 있는 청각학 대학원 과정(Master degree course)를 몇 차례 소개해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현재 호주에서 청각학(Audiology) 대학원을 준비 중인 트친님의 호주 대학원 입학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 지원한 대학에서 담당 교수님과 진행한 입학 전 인터뷰 내용을 제게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유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또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포스팅 해드립니다. 사진 eynesburyintenational.sa.edu.au

개인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서 메일 내용에 나오는 이름과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아래는 그 분이 보내오신 메일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제가 답메일을 드린 내용입니다. 
 

면접 인터뷰라는 자리가 어떠한 내용이 되었던 긴장되고 초조하기 마련이죠. 한번 그 현장감을 상상해 보시고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인터뷰 자리에 응해 보시는 것도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송 박사님, 안녕하세요.
 

OO 대학 면접 보고 왔네요. 어제 아침에 면접보고 저녁 비행기 타고 온 터라 정말 피곤하군요. 어제 인터뷰땐 얼마나 목이 타들어가던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았는데 디테일한 면에서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이 대학의 교수님이 인도계이신 것 같은데 정말 정확하고 well-organised되신 분 같아요. 이메일도 항상 바로 바로 보내시고...어제 인터뷰 이후에 그날 오후 중으로 바로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셨어요.
 

흠....
 

떨어졌다는 걸 완곡하게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메일에 쓰인 것처럼 '괜찮은 놈 같은데 이 직업이 뭐 하는 것인지 더 자세히 조사를 해서 너한테 맞을 것 같은지 알아보고 괜찮을 것 같으면 도전해보라'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인버뷰 때 오디올로지스트(Audiologist)가 뭐하는 직업인지에 대해 제대로 답을 못했거든요. 이상하게 머리가 하얘지면서...
 

물어볼 때 오디올로지스트는 만나봤느냐, 그런 곳에 가서 이 직업이 뭐하는 직업인지 관찰한 적 있느냐, 뭐 이런 식으로 묻기에 실제 그래본 적이 없는 터라 당황을 했어요. 그래서 제대로 답변을 못했죠. 다른 부분에서 make up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반 타작 정도 한 것 같아요...
 

하여튼 그 교수님으로부터 온 이메일을 일단 보여드릴게요.... 좀 창피하긴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거쳐야 큰 사람이 되겠지요.


Dear W

Thank you for taking part in the interview for a place on our Master of Audiology program earlier today.
My colleague OO & I enjoyed speaking with you.
At this stage we cannot make you a definite offer of a place for 2012, but will keep you on our waiting list.


However, there is one matter we would like you to address -


We think it would be a very good idea for you to find out a bit more about the specifics of the career of a clinical audiologist, by discussing the career in a bit more detail with one or more audiologists, and if possible spending some time observing what audiologists actually do in a clinic. It is important to us that candidates are well aware of what exactly the career involves and are satisfied it is the right one for them. We'd appreciate it if you could get back to us as soon as possible, after you have addressed this, letting us know your thoughts on the suitability of the career to you.


We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어찌 되었건 이 분과 컨택을 유지하면서 미진했던 부분을 이메일로라도 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송 박사님의 도움도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움 좀 주세요.


-시드니에서 W.



 

안녕하세요, W 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절반의 성공을 하신것으로 보여집니다. 저한테 포워드 해주신 인터뷰 담당 교수님의 메세지 내용을 추측해 보건데.. 대학원 과정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인터뷰 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지식 전달에 초점이 아니라 이 사람이 희망하는 오디올로지스트가 과연 어떠한 일을 하는지,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관점, 업무범위, 자신이 느끼는 만족감 등을 고려하여 인터뷰 하신것 같은데 W님이 별 생각? 없이 지원한 것 같은 뉘앙스를 받으셨나봐요.


구체적인 목표 없이 학교에 진학했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발생할 까봐, 구체적으로 학위 취득한 사람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지 관찰하고 느껴보고 오시라고 숙제를 내 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시간 이후 W 님이 하셔야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인 스스로가 주변의 난청센터(Hearing center)를 방문해서 대학원 진학을 설명하고 해당 오디올로지스트와 친분을 쌓을 것

2. 1번이 되지 않으면 교수님께 센터를 추천받을 것.


교수님께서 하신 이야기가 완곡하지만 빈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입학 대기자 명단에 올리신다고 하니, 입학 전 본인이 조금의 노력과 수고 그리고 열정을 보여드리고 그 플랜을 이메일로 주고 받고 하시면 됩니다. 그런 다음 입학하시면 좀 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고 그럼 자신이 공부하고 하는 목표와 방향이 더욱 분명해 질것으로 보여집니다.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W님이 교수님의 입장이고 W님과 같은 학생이 인터뷰 왔을 때 이것 저것만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메일로 친히 인터뷰 결과를 보내주셨을 때 어떻게 하면 될지를 말이죠..



연락 주셔서 저도 흐믓합니다.

W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인터뷰 이후 당장 합격을 말씀하지는 않으셨네요. W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괜찮은 놈이긴 한데.. 아직 오디올로지가 무엇인지 임상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니까 잠시 홀드하셨나 봐요.
호주는 임상을 중요시 한다는 거 잊지 마시고, 또 나중에 이 임상 경험이 공부나 자신의 경력에 큰 무기가 됩니다.


절반의 성공을 하셨습니다. 좀 더 노력하시면 입학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나이 생각하지 마시고 무조건 도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더 나이들어 후회할 수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브라이언송 드림.




* 참고로, 제가 아직 박사 학위 논문을 받지 못하고 수료만 하여서 박사님 호칭 듣기에는 쪼금 미안하구요, 더군다나 요즘과 같은 시대적인 분위기에서는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제가 듣기에 부담없는 호칭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편하게 브라이언송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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